웬디북 리뷰: kglass
2061년, 핼리 혜성이 지구를 향해 질주하고, 인류멸망의 순간. 선택받은 소수의 인류는 지구를 탈출하여 380년의 긴 동면을 거쳐 새로운 행성 Sagan에 정착하기로 합니다.
과학자인 부모님과 함께 Petra는 우주선에 탑승하여 긴 동면에서 깨어나는데, 일어나보니 Collective라는 집단에 의해 지구에서의 기억이 모든 이들에게서 삭제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캡슐의 오작동으로 유일하게 기억이 남아있는 Petra는 지구의 마지막 이야기꾼 (스페인어로 Cuentista)이 되기로 결심하고 아이들에게 할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들을 전해줍니다.
로이스 로리의 Giver나 기타 디스토피아 SF소설들이나, 영화 Don't look up도 연상되지만, 느낌은 완전히 다릅니다.
The Last Cuentista로 뉴베리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저자 Donna Barba Higuera가 멕시칸 아메리칸 작가로 그녀의 헤리티지가 소설속에 녹아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일듯 합니다.
이 책 역시 멕시코 민화와 SF적인 요소가 합해진 것으로 휴머니즘과 영웅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어 디스토피아 소설이지만 희망과 열정, 인간성이 살아있는 아주 멋진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