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전쟁을 시작한 1775년을 배경으로 한 소년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품 James Lincoln Collier와 Christopher Collier의 공저 《My Brother Sam is Dead》입니다.
책 제목의 Sam은 주인공 Tim의 형입니다. 형은 Yale대학에 다니는 수재로 어느 날 독립군이 영국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전을 결심합니다. 이에 아버지는 미국의 독립은 무슨 개풀 뜯어 먹는 소리라고 치부하는 만큼 극렬하게 반대를 합니다. Tim은 중간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입니다.
그러던 중 형이 아버지의 총을 훔쳐 달아나고, 아버지는 소를 팔러 먼 길을 떠났다가 실종되고 맙니다. 집으로 홀로 돌아온 Tim은 아버지와 형이 모두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미국 독립전쟁의 정당성 또는 이견에 관한 내용이지만, 독립전쟁의 목적성과 당위성은 차치하고 전쟁이 얼마나 개인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희생을 강요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Tim이 할아버지가 되어 토로하는 말 "In war the dead pay the debts of the living" 여기에 주제가 선명하게 담겨 있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