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뉴베리 상 수상 (Newbery Medal)
★ 2022 푸라 벨프레 상 수상 (Pura Belpré Award)
기억을 잃은 세계에서, 마지막 이야기꾼이 희망을 이어 간다.
지구가 혜성과 충돌해 멸망을 앞둔 2061년, 열두 살 페트라 페냐는 가족과 함께 새로운 행성 세이건으로 향하는 우주선에 오른다. 375년에 걸친 항해 동안 승객들은 냉동 수면에 들어가고, 그 사이 유용한 지식이 뇌에 이식된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난 페트라를 기다린 건 낯선 현실이다. 가족의 흔적은 사라져 있고, 그녀는 개인의 기억과 정체성을 지우려는 집단 체제 속에 던져진다. 오직 페트라만이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옛이야기와 지구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잊혀지지 않기 위해, 그리고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페트라는 조용히, 그러나 끈질기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낯선 곳에서 자신이 누구였는지를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이야기다. 거대한 체제 앞에서 개인의 기억과 목소리가 얼마나 쉽게 지워질 수 있는지, 동시에 그것을 지키려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할머니에게서 전해 들은 이야기 하나가 결국 정체성을 지키는 무기가 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에게 전해진 이야기와 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익숙했던 세계를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순간을 마주한 적이 있다면 그 안에서 위로와 용기를 함께 발견할 수 있다.
2061년, 핼리 혜성이 지구를 향해 질주하고, 인류멸망의 순간. 선택받은 소수의 인류는 지구를 탈출하여 380년의 긴 동면을 거쳐 새로운 행성 Sagan에 정착하기로 합니다.
과학자인 부모님과 함께 Petra는 우주선에 탑승하여 긴 동면에서 깨어나는데, 일어나보니 Collective라는 집단에 의해 지구에서의 기억이 모든 이들에게서 삭제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캡슐의 오작동으로 유일하게 기억이 남아있는 Petra는 지구의 마지막 이야기꾼 (스페인어로 Cuentista)이 되기로 결심하고 아이들에게 할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들을 전해줍니다.
로이스 로리의 Giver나 기타 디스토피아 SF소설들이나, 영화 Don't look up도 연상되지만, 느낌은 완전히 다릅니다.
The Last Cuentista로 뉴베리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저자 Donna Barba Higuera가 멕시칸 아메리칸 작가로 그녀의 헤리티지가 소설속에 녹아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일듯 합니다.
이 책 역시 멕시코 민화와 SF적인 요소가 합해진 것으로 휴머니즘과 영웅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어 디스토피아 소설이지만 희망과 열정, 인간성이 살아있는 아주 멋진 이야기입니다.
by 케이글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