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전쟁이 일어난 1985년의 수단, 톤즈에 살던 소년 Salva는 가족과 함께 피난을 가야 한다. 포화를 피해 무작정 숲으로 달아난 Salva와 가족들은 난민들이 모여 있다는 피난민촌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나 험하고 위험하다. 실제로 삼촌도 악어들에게 잡아먹혔다. 우여곡절 끝에 난민촌에 도착했지만, 기다리는 것은 절망 뿐이다.
2008년, 수단의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녀 Nya는 정말 힘다. 자신과 가족들이 먹을 물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에 여덟 시간을 걸어서 물을 길러 다닌다. 수단은 물이 정말 귀한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이 없는 소녀가 가지고 올 수 있는 물에는 한계가 있고, 그나마 가져오는 물도 흙탕물이다. 더러운 물을 먹던 동생들은 내내 배 앓이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우물을 파주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뉴베리상을 수상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 Linda Sue Park의 《A Long Walk to Water》입니다. 수단의 톤즈에서 선교사로 봉사했던 신부님의 이야기로 온 세상을 울린 ‘울지마 톤즈’란 작품이 있었죠.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선교사의 감동적인 삶도 알려졌지만 수단이 얼마나 험난한 곳인지 잘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Linda Sue Park의 《A Long Walk to Water》는 지금을 살아가는 수단의 두 주인공을 통해, 안타까운 현재 상황과 고통 받는 현실을 가장 잘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또한 기적을 통해 희망을 전해주는 감동적인 작품인데요, 현재 미국 중학교의 교재로 채택됐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