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 1953 뉴베리 아너 상 수상 (Newbery Honor Book)
두려움은, 남들이 괜찮다고 말할 때보다 직접 걸음을 내디딜 때 비로소 사라진다.
여덟 살 조나단은 혬록 산 너머 이모 집까지 가서 무쇠솥을 빌려 와야 한다. 산에는 곰이 없다는 말을 어른들에게 수없이 들었지만, 조나단은 그 말을 되뇌며 걸음을 옮길수록 오히려 스스로를 다잡아야 하는 처지가 된다. 눈 덮인 길을 혼자 걸으며 새와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배운 대로 용기를 그러모은다. 이모 집에서 시간을 지체하다 해가 저물고 나서야 집으로 향하는 조나단. 어둠이 내린 산길에서 그는 지금까지 들어온 말과는 다른 현실과 마주하게 되고, 빌려 온 무쇠솥에 의지해 그 위기를 견뎌야 한다. 담담한 문장과 반복되는 리듬으로 이어지는 짧은 챕터북이다.
낯선 일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순간, 주변의 안심시키는 말과 내면의 불안이 부딪히는 경험을 해본 이에게 이 이야기는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두려움은 완전히 사라져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두려움을 안고도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과정에서 한 뼘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