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쥐가 곰에게 도서관에 가자고 하네요. 그런데 곰은 도서관에 갈 생각이 없습니다. 모두 7권의 책을 가지고 있고 더 이상 필요한 책이 없는데 굳이 가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거든요. 하지만 친구의 입장을 고려해서 큰 도서관에 마지못해 가는데요, 역시나 마땅히 필요한 책이 안 보이네요.
나무 카누를 타거나 로켓비행선을 만들어 하늘을 나는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나 책이 많은데 곰을 만족시킬 완벽한 책이 정말 없을까요? 누가 좀 찾아주면 좋겠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Bonny Becker의 곰과 쥐의 우정 시리즈 가운데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Bear and Mouse : A Library Book for Bear》입니다. 전반적으로 유머러스하면서도 호기심 해소를 위해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꽤 만족스러운, 끝내 행복한 웃음을 짓게 만드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책을 보는 자체가 싫거나, 싫다는 것까진 아닌데 굳이 도서관에 가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등등 여러 이유로 기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일 뿐 세상의 모든 지식이 숨어있다는 곳인데 만족하는 방법을 못 찾을 뿐이거든요. 《Bear and Mouse : A Library Book for Bear》는 도서관 활용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쩌면 도서관 이용에 관한 멋진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지 싶네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