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열두 살 소년 Derek Fallon은 책 읽는 게 죽도록 싫다. 사실 그는 읽기를 좋아한다. 문제는 관심분야 밖의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없으며, 학교 교재도 포함되다보니 문제인 것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선생님께선 아예 “reluctant reader"라고, 발육부진도 아니고 읽기능력 부진아라는 낙인을 찍어버렸다. 게다가 방학숙제로 책 읽기를 내주시는데 정말 귀찮기만 하다.
그러던 중 다락방에서 오래된 신문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Susan James라는 베이비시터가 바닷가에서 익사했다는 내용이었다. Derek은 엄마에게 이 기사에 대해 질문을 하지만 어쩐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흥미를 느낀 Derek은 이 사건의 진상 파악에 나서는데, 그녀는 10년 전에 자신을 돌봐준 보모였다고 한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의 심리와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엮은 Janet Tashjian의 《My Life as a Book》입니다. 쉬운 문장으로 이야기가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내용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장난과 같은 일러스트가 있어 흥미를 배가하는데요, 정말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도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