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쓰는 족족 백만 부를 넘기는 Daniel Pennac의 《The Rights of the Reader》입니다. 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어떻게 책을 접하게 되고 어떻게 책을 사랑하게 되며 어떻게 책과 멀어지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에세이인데요, 그 과정이 정말 빵빵 터져서 뒤집어집니다.
이 세상의 모든 길은 책에 있고 책만 많이 읽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며 아이에게 책읽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요하는 부모와 교사의 대다수가 책읽기 방법조차 모르고 있다는 건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무지한 욕심이 책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는 거죠.
그러면서 이 책에는 굉장히 멋진 선언이 나오는데요, 바로 ‘독자의 10가지 권리’입니다.
①. 책을 읽지 않을 권리
②. 건너뛰며 읽을 권리
③. 다시 읽을 권리
④. 끝까지 읽을 권리
⑤. 아무 책이나 읽을 권리
⑥. 마음대로 상상하며 빠져들 권리
⑦. 아무데서나 읽을 권리
⑧. 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⑨.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⑩. 소리 내어 읽을 권리
일러스트가 상당히 낯익죠? 주로 Roahd Dahl과 콤비를 이뤄 활동한 Quentin Blake의 솜씨인데요, Daniel Pennac의 글과도 정말 잘 어울리네요. ^^
photographed by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