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에서 Chuto 노인과 함께 라마를 키우며 살던 Cusi, 단 둘밖에 없는 삶이지만 안데스 산맥의 절경과 친구 같은 할아버지 그리고 라마가 있어 외롭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산을 내려갈 일이 있어 Chuto 노인과 함께 떠났다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낯선 문물과 새로운 사람들의 모습에 무척이나 즐겁고 반가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피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신기하기만 하던 새로운 문명도 더 이상 반갑지가 않았다. 다시 살던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Cusi를 지켜보던 Chuto 노인은 때가 되었다며 그에게 출생의 비밀을 알려준다. 그것은 잉카제국의 부활을 알리는 소리였다.
안데스 산맥의 수려한 모습과 잉카제국의 전설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작품 《Secret of the Andes》입니다. 잉카 제국의 비밀을 간직한 소년이 내적 성장을 이루고 자신의 운명과 소명을 만난다는 내용인데요, 전설의 잉카 제국답게 신비로운 이야기가 흡인력 있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 경향처럼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않아 취향을 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