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1758년 어느 날 아침, 열두 살 소녀 Mary Jemison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가족들과 평화롭게 살고 있던 그녀의 농장에 인디언들이 침입해 그녀를 납치한 것이다. 졸지에 포로가 된 그녀는 인디언들의 마을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펜실베니아 동부에서 오하이오 남부로 끌려간 Mary는 언제 자신이 죽게 될 지 두렵기만 하다.
그러나 그들은 그녀를 죽이지 않았다. 오히려 마을의 사람들은 그녀에게 농작물을 심는 법과 여러 가지 기술을 가르쳐 주는 등 친절하게 대한다. 삼두육비의 괴물로만 생각했던 그들은 지극히 인간적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죽음의 위협은 사라졌지만 이젠 가족이 보고 싶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Lois Lenski의 《Indian Captive: The Story of Mary Jemison》입니다. 유럽에서 7년 전쟁(1755-1763)이 벌어지고 있을 때, 북미에서는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 쟁탈전이 벌어졌는데요, 당시 프랑스와 인디언들이 동맹을 맺은 상태였습니다. 《Indian Captive: The Story of Mary Jemison》은 바로 혼란했던 이 시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소녀의 인디언 마을에서의 생존기로, 연약한 소녀가 강인하게 운명을 헤쳐 나가는 감동 실화입니다.
저자 Lois Lenski는 이 작품을 위해 수년에 걸쳐 자료를 수집했다고 하는데요, 250년 전의 인디언들의 생활상이 글과 일러스트를 통해서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