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1957년 뉴베리 명예상을 수상한 책으로 어린이들이 한번쯤 꿈꿀 만한 여름 동안의 모험을 생생하고 흥미진진하면서도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인물이나 사건, 배경에 대한 충실하고 세밀한 묘사를 통해 이야기에 등장하는 자연 환경을 머릿속에 쉽게 떠올려 이야기에 깊이 빨려 들게 돕고 있으며 배경의 충실한 묘사는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시골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겪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6월의 어느 날, 이제 막 열한 살로 접어든 포티아는 여섯 살이 된 남동생 포스터와 함께 두 달간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 제이크 삼촌 댁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포티아와 동생 포스터가 단둘이서만 떠나는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포티아와 사촌 줄리안은 집 근처로 함께 탐험에 나선 첫날, 갈대숲과 발이 푹푹 빠지는 늪을 발견하게 됩니다. 늪은 한때는 멋들어진 호수였고, 호숫가를 따라 줄지어 있는 집들은 우아한 여름 별장이었습니다. 오래전에 호수는 사라졌지만, 집들은 아직도 비밀을 담고 있었습니다. 비현실적인 마술과 마법이 아니라, 2층 침대가 있는 다락방, 어른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아이들끼리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오두막집 같은, 아이들이 진정으로 꿈꿀 수 있는 ‘판타지’가 펼쳐집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