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로마가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때, 열여덟 살의 유태인 소년 Daniel의 아버지는 로마군에게 끌려가 십자가에 매달려 처형당하고 그 충격으로 이내 어머님마저 돌아가셨다. 설상가상으로 살아남은 여동생 Leah마저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는 상태에 이르자 이에 Daniel은 로마군을 향해 복수심을 불태운다. 하지만 어른의 도움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기란 결코 만만치 않아 대장장이의 도제로 끌려가는데, 마침내 탈출에 성공한 그는 Rosh를 만나 로마 대항군에 들어간다. 그러다 Daniel은 또래의 친구 Simon을 통해서 예수(Jesus)를 만나게 되고 복수의 감정과 용서를 당부하는 예수의 가르침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약탈과 혼란을 부추기는 Rosh에 대해 환멸을 느끼던 중 예수가 여동생 Leah를 치료하는 걸 보고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기로 하고…….
예수가 활동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 팩션 Elizabeth George Speare의 《The Bronze Bow》입니다. 과연 사랑과 용서로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작품인데요, 이 책의 제목은 성경 시편(18: 32-34)에 나오는 다윗의 시에서 가져온 단어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당길 수 없는 청동으로 된 활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권능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역설을 품은 제목이죠.
당시의 시대상을 멋지게 재현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크리스천이나 성경에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전해지는 감동이 남다르다고 하겠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