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Michael Sandel 교수의 시장만능주의에 대한 소고를 담은 책 《What Money Can't Buy: The Moral Limits of Markets》입니다.
샌델 교수는 《Justice》를 통해 과연 우리 사회를 굴러가게 하는 시장주의가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 논의의 확장선상에서 펼쳐나가는 작품이 《What Money Can't Buy: The Moral Limits of Markets》인데요, 샌델 교수 특유의 문답식 화법으로 시대의 고민이 될 명제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는 인센티브 제도가 도덕적으로 어떤 혼란을 야기 시키는지, 이러한 시장경제가 도덕을 어떻게 몰아내고 있는지, 심지어 생명을 거래하는 시장논리에 대한 모순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시장의 도덕적 한계와 시장지상주의의 맹점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돈이 권력과 계층을 구분짓고 편법이 당연하게 여기는 지금의 사회를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어떤 구조적 모순이 있는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런 사색의 시작을 Michael Sandel 교수의 《What Money Can't Buy: The Moral Limits of Markets》로 시작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겁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