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내역 >
*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YALSA) 추천도서
* National Book Award
* Horn Book Fanfare
* BCCB Blue Ribbon Book
* Boston Globe-Horn Book Award
* Kirkus Editors Choice
* Publishers Weekly Best Book
* YALSA Top Ten
* SLJ Best Book
* American Indian Youth Literature Award
* Book Sense Book of the Year Award
* New York Times Best Books
* YALSA Popular Paperbacks
* YALSA Best Books for YA
* Junior Library Guild Selection
Budding cartoonist Junior leaves his troubled school on the Spokane Indian Reservation to attend an all-white farm town school where the only other Indian is the school mascot. The plot contains profanity and mature themes.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이었던 인디언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미국 정부는 특정지역을 획정하고 인디언들을 몰아넣었다. 그러나 인디언 보호구역은 그들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속이었다. ‘인디언 보호’라는 그 한 마디로 인종을 차별하고 다른 이들과 구분을 짓는다. 이렇게 인디언이라는 낙인을 찍고서는 어디에서도 안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인디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가난과 문맹, 카지노와 알코올 중독은 이렇게 태어났다. 주인공 Arnold는 바로 이러한 현실의 인디언 보호구역의 아이다.
희망이 없는 곳에서 벗어나겠다며 Arnold는 보호구역 밖의 백인거주지역의 학교로 진학한다. 그러나 Arnold에게 쏟아지는 것은 비난과 멸시이다. 인디언 보호구역의 사람들은 그들을 배신했다며 비난하고, 새로 진학한 학교의 아이들은 이건 뭐하는 물건이냐는 식의 경멸뿐이다.
인디언이라는 소수자들의 불행한 현실을 위트와 유머로 풀어낸 작품 《The Absolutely True Diary of a Part-Time Indian》입니다. 뉴욕타임스 48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가 반향이 컸던 작품인데요, 그만큼 감동과 여운이 충분합니다.
문득 생각난 잡설입니다.
사실, 인디언의 삶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예가 바로 재일교포들이죠. 인디언보다 오히려 더 어려운 현실에서 생활하고 있으니까요. 현재 재일교포는 이미 3, 4세대에 이르고 있지만 그들의 처우는 여전히 이방인입니다. 이제야 한류를 통해 한국의 문화가 전파되고 있지만 그들은 어릴 때부터 일본말을 하고 그들의 문화 속에서 자랐으니 사고방식 또한 일본인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정부는 이전에는 해외 동포마저 돌볼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하다가 지금은 무관심, 일본정부는 외국인이니 당연히 외면하는 거죠. 현재 이들은 오갈 데가 없습니다. 이름만 재일교포일 뿐 한일 양국 정부의 지원도 없이 그들 독자적으로 살아나가려니 얼마나 고단할까요. 차라리 인디언 보호구역이라는 울타리를 오히려 부럽게 여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단추는 잘못 꿰어졌으니, 큰 상처를 남기지 않고서는 제자리를 찾기 어렵지 않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