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A young girl living in a Hispanic neighborhood in Chicago ponders the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her environment and evaluates her relationships with family and friends.
매년 보금자리를 찾아 떠돌아다니던 Esperanza네 가족이 마침내 Mango Street에 집을 마련했다. 미국 내 멕시코 이주민들의 거주지 Mango Street는 이름만 보면 달콤하기 이를 데 없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희망보다는 절망이 더욱 가까운 뒷골목으로, 달콤한 꿈을 꾸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곳이었다. 가족의 폭행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친구들,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노동자들. Esperanza는 나만의 집을 만들어 이곳을 벗어나겠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바친다는 헌사로 시작하는 Sandra Cisneros의 《The House On Mango Street》입니다. 글의 무대가 되는 시카고 빈민가는 저자 Sandra Cisneros가 살았던 곳으로 일종의 자전적 소설인데요, 열악한 생활에 유색인종과 여성이라는 것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악전고투가 예상되는 환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았고 대안학교에서 낙제생을 가르치며 썼던 데뷔작 《The House On Mango Street》을 통해 마침내 자신만의 집을 가지게 됩니다.
모두 44편의 짧은 이야기로 빈민가의 표정을 보여주는데요, 뛰어난 작품성과 더불어 문장이 굉장히 아름답고 유려해서 미국의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교재로 활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