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된 Charlie Joe Jackson은 책읽기를 정말 싫어한다. 지금까지는 겉표지에 대충 정리된 줄거리만 적당히 기억했다가 적당히 요약을 하는 방법으로 잘 지내왔는데, 중학교에 와서는 그게 통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전혀 읽지 않을 수는 없어 군데군데 빼먹고 대충 읽기 시작한다. 학교숙제마저 그런 식으로 정리를 하는데, 보다 못한 친구 Timmy가 나서서 도와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두 번이지 끝내 외면하고 돌아서 버렸다. 학교 성적은 유지해야하고, 도와줄 사람은 없고…… Charlie는 최후의 수단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이 총동원돼 보여주는 웃기면서도 슬픈, 그러니까 요즘 말로 웃픈 이야기 《Charlie Joe Jackson's Guide to Not Reading》입니다. 저자 Tommy Greenwald의 기발한 상상력과 절묘한 구성과 맞물려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데요, 그러면서도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의 심정이 느껴져 안타깝기도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