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한류 열풍을 타고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인기를 누린 책 Julie Kim 작가의 《Where's Halmoni?》의 후속편이 나왔습니다. 전작의 색채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이야기는 더 풍성해진 《Where's Joon?》입니다.
전개방식도 유사합니다. 갑자기 동생 준이 사라지면서 누나가 찾으러 가는데요, 그렇게 만난 판타지(?) 세상에서 (한국인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전래동화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금도끼 은도끼》, 《해님 달님》, 《자린고비전》, 《단군신화》까지 네 편의 전래동화와 신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가 한국적 정서가 가득하다는 부분입니다.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깔고 색채는 민화와 탱화풍이며, 캐릭터도 늘 보던 이웃처럼 반갑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외국인의 눈에는 낯설게 다가오겠죠. :)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림책에 한글이 많이 적혀 있는데, 전작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후속작은 전작의 반응과 요구를 반영하게 되는데요, 한글을 더 많이 사용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겠죠? 그렇게 생각하니 뭔가 뿌듯함이 생기네요.( 외국인의 눈에 한글은 동그라미가 많은 예쁘고 신기한 문자랍니다)
마지막에 한글 사용 용례가 있는 것까지 같은 구성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