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먹이기 위해 부락의 말을 끌고 강가로 나갔던 인디언 소녀의 눈에 아름다운 야생마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마치 그림에서 튀어 나온 듯 아름다운 말에 이끌려 야생의 삶을 경험한다. 그러다 소녀를 찾던 부모님에 의해서 마을로 되돌아오지만 어쩐지 소녀는 시름시름 앓기만 한다. 마을로 되돌아왔다는 기쁨보다 야생의 삶이 더욱 그리웠던 탓이다. 사정을 알게 된 부모는 그녀를 야생마의 곁으로 돌려보내는데, 그 이후 소녀의 소식은 끊어지고 말았다. 어느 날 사냥꾼들을 통해 멋진 종마 곁에 아름다운 암말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19세기 인디언 전설을 모티브로 한 《The Girl Who Loved Wild Horses》입니다. 마치 고구려 벽화를 보는 듯 직관적이면서도 강렬한 Paul Goble의 일러스트가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1979년 칼데콧 수상작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