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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해독자 Paper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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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77247
ISBN
9788937464997
페이지,크기
424 , 132 * 225 mm
형태
Paperback
출판사
출간일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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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를 비롯해 세상의 모든 비밀은 꿈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한 천재의 삶이 국가와 시대에 의해 어떻게 소비 해체되는지를 파고든 걸작

반세기만에영국‘펭귄클래식’시리즈에선정된중국현대소설
세계 34개국에서 출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99번으로 마이자의 『암호 해독자』가 출간되었다. 2002년에 처음 출간된 이 소설은 반세기 만에 영국 ‘펭귄 클래식’ 시리즈에 편입된 유일한 중국 현대 소설로 출간 이후 중국 내 주요 문학상을 8개를 휩쓸었다. 또한 2014년 《이코노미스트》에서 발표한 ‘올해 최고의 소설 10선’, 2014년 미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외국 문학 분야 1위, 2017년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역대 최고의 스파이 소설 20선’에 선정되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현재 세계 도서관에서 장서량이 가장 많은 중국 문학 작품이 되었으며 2016년 TV 시리즈, 2024년 영화 등 다양하게 영상화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비범한 수학적 재능을 지닌 한 고아 천재 소년 룽진전의 이야기다. 아이의 뛰어난 두뇌를 일찍이 알아본 먼 친척에게 입양된 그는 대학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국가를 위해 암호 해독가로 발탁된다. 소설은 제2차 세계 대전과 전쟁 후 혼란스러운 중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이자의 첫 장편 소설이자,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또한 그의 작품들 중 처음 영어로 번역된 소설로서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책은 2017년 한국어판이 출간된 적이 있다. 이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99 『암호 해독자』는 이전 한국어판에서 삭제되었던 ‘룽진전의 수첩’을 복원하고 번역과 문장을 전면적으로 다듬어 새롭게 선보인다.



냉전기의첩보세계…수학, 암호학, 정보전이 뒤얽힌 걸작
천재로태어난다는것은축복인가, 저주인가

보르헤스의지적인미로, 존 르카레의 스파이 서사,
그리고동양의운명론적상상력이만난천재적인소설

1873년, 유명한 대소금상 룽씨 가문의 7대 자손 룽쯔라이가 배를 타고 서양 유학길에 오른다. 가문을 지켜 온 노마님의 수명을 연장해 줄 해몽술을 배우기 위해서다. 7년이 지나고 ‘릴리’로 이름을 개명해 돌아온 룽쯔라이는 돌아가신 노 마님이 남긴 은덩어리를 팔아 릴리 학당을 세운다. 이후 릴리 학당(N대학의 전신)을 빛낸 릴리의 조카딸이자 천재 여성 룽유잉이 아이를 낳다 죽은 지 21년이 지난 룽씨 가문에 다시 제어미를 죽이며 아기가 태어난다. 아기는 룽유잉의 손자로 엄마, 아빠도 없이 대두충이라 불리며 집안의 다락방에서 잡초처럼 자란다. 대두충을 돌봐 주던 양 선생이 죽고 나서 아이의 비범한 수학적 재능을 알아본 작은 릴리는 ‘룽진전’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직접 아이를 돌본다.

월반하여 이른 나이에 N대학 수학과에 입학한 진전은 수학과 천재 교수로 이름난 린 시스의 눈에 든다. 그는 룽진전이 보통 천재가 아님을 알아보고 함께 뇌 과학을 연구하길 권하는데 시스가 연결해 준 스탠퍼드대 입학을 앞두고 운명의 장난처럼 죽을 고비를 맞닥뜨린 룽진전은 겨우 목숨을 부지한 뒤에 신비하고 은밀한 701 특수기관에 암호 해독자로 발탁된다.

그는 적국의 최고 암호 ‘퍼플코드’와 ‘블랙코드’를 해독하기 위해 가족과 연을 끊고, 이름을 지우고, 세상의 음지 속에 사라진다. 그는 이제 살아 있으면서도 이름 없는 존재다. 룽진전에 의하면 세상 대부분의 비밀은 꿈속에 숨겨져 있으며 그가 암호를 푸는 과정은 영혼을 산산조각 낸 뒤 다시 빚어 내는 과정과도 같다. 이렇게 천재와 또 다른 적국의 천재 사이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그는 과연 암호를 해독하고 국가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시간이 흘러 1990년 봄, 아버지를 통해 룽진전에 관한 전설을 듣게 된 ‘나’는 그 누구도 궤적을 예측할 수 없었던 한 천재의 기이한 운명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스파이 소설이나 추리소설을 넘어 냉전기의 정치적 긴장과 국가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를 배경으로, 천재성과 광기, 운명과 우연, 인간 정신의 가능성과 한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독자는 암호를 해독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한 인간의 내면과 시대의 비극을 읽게 된다. 보르헤스의 지적 미궁과 존 르카레의 첩보 서사, 그리고 동아시아 특유의 운명론적 상상력이 만난 수작이다.



대중성과작품성을동시에획득한중국현대문단의거장
여러작품의영상화, 이른바 ‘마이자표 첩보 소설’이라는 브랜드의 확립

“우리는 중국에도 이런 작가가 있는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의 글쓰기는 세계적 보편성이 있습니다.”
-영국의 펭귄 클래식 담당 편집자

마이자는 1964년 중국 저장성의 농촌에서 태어났다. 성적이 뛰어났으나 반혁명분자의 극빈 가정 출신이라는 이유로 진학에 제약을 받아 군사 학교 무선통신과에 입학했고 17년 동안 군인으로 복무했다. 정보 기관에서 근무한 이 시기의 경험은 훗날 『암호 해독자』 세계관의 토대가 되었다.

“이십팔 년 전 어느 평범하기 그지없는 날에 나는 전혀 평범하지 않은 곳에 들어갔습니다. 비밀스러운 군대였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운 좋게 특수한 군인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서 빼어난 지혜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보기 드문 재능과 식견으로 명예와 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수한 직업에 종사하는 까닭에 줄곧 세속의 햇빛이 전혀 닿지 않는 구석에서 생활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 그들의 감정, 그들의 운명은 우리의 영원한 비밀입니다.”
현재 마이자(麦家)의 작품은 전 세계에 34개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중국 현지를 넘어 해외에서 폭넓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중국 현대 문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손꼽힌다. 하지만 그 또한 작가로 데뷔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의 첫 장편 소설 『암호 해독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뤘다는 이유로 11년에 걸쳐 17번이나 출간을 거절당했다. 한 용기 있는 편집자 덕에 기적처럼 나온 소설은 그에게 대단한 부와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마이자의 여러 작품들은 영화와 드라마로 각색되었고 중국 내에서 이른바 ‘마이자표 첩보 소설’이라는 브랜드를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첩보전 3부작은 『암호 해독자』(2002), 『암산』(2003), 『풍성』(2007)이다. 『암산』은 2008년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마오둔 문학상을 수상해 문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고 『풍성』(2007)은 한국 영화 「유령」(2023)으로 각색되기도 했다. 이후 향토 및 인간성 탐색으로 방향을 튼 『인생이라는 바다』(2019) 등은 판매량 1000만 부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인생이라는 바다』는 2023년 말 누적 판매량 400만 부로 중국 문학 도서 시장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마이자는 중국 현대 문학에서 대중적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도 동시에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은 보기 드문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로서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현대 중국 사회의 이면을 탐색해 중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암호를 해독하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해독하려는 소설, 『암호 해독자』는 오늘날 세계 독자들이 중국 문학에 기대하는 가장 강렬한 대답 중 하나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글작가 마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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