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John Steinbeck의 《Of Mice and Men(생쥐와 인간)》은 1937년에 발표한 초기작으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굳히게 만든 대표작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라 줄거리 요약이 필요할까 싶지만 대충 하자면 이렇습니다.
대공황 시대, 약삭빠르고 영리한 George Milton은 이름과 다르게 덩치가 산만하지만 다소 정신연령이 어린 Lennie Small과 어울려 일자리를 구하러 다닙니다. 떠돌이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정착할 땅과 집, 그 비용은 모두 600달러입니다. 벌이가 월 50달러이니 일 년만 모으면 되지만 Lennie가 사고를 치면서 번번이 무산됩니다. 그리고 George가 친구 Lennie를 보호해줄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하자 나름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 내용이죠.
행복을 갈구하는 두 남자를 통해 인간의 원초적 욕심을 파헤치고 이해와 배려의 중요함을 전한다는 주제인데요, 사회성이 강하면서도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그의 정신이 가장 날것처럼 배여 있는 작품이 《Of Mice and Men》이라고 하겠습니다. 퓰리처상을 받은 《The Grapes of Wrath》이나 노벨문학상을 받은 《East of Eden》의 원형을 살펴보는 의미도 있겠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