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대한 의심이 들 때마다,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이것만 기억하십시오.
용기는 변화의 뿌리라는 말을요.
화학적으로 우리는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러니 내일 아침 일어나면 다짐하십시오.
무엇도 나 자신을 막을 수 없다고.
내가 뭘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더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규정하지 말자고.
누구도 더는 성별이나 인종, 경제적 수준이나 종교 같은 쓸모없는 범주로 나를 분류하게 두지 말자고.
여러분의 재능을 잠재우지 마십시오, 숙녀분들.
여러분의 미래를 직접 그려보십시오.
오늘 집에 가시면 본인이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그리고 시작하십시오.”_2권 본문 중에서
캐릭터와 서사의 완전한 승리!
이 책에 대한 모든 찬사는 정당하다.
소설은 첫 장이 끝나기도 전에 강렬한 캐릭터로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강인하지만 인간적인 결점도 가진 입체적인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너무 똑똑해서 짜증나고 사랑스러운 딸 매드, 942개의 단어를 아는 초현실적인 강아지 ‘여섯시-삼십분’이 있다.
엘리자베스는 ‘요리는 화학’이라며 요리가 모성이 담긴 무언가라는 신화를 타파하지만, 사실 「6시 저녁 식사」를 통해 시청자들이 배우는 것은 요리도 화학도 아니다.
그보다는 각자가 무한한 잠재력을 통해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배운다.
인종, 나이, 계급, 성별 등 모든 쓸모없는 범주로 타인이 자신을 분류하게 두지 말자는 엘리자베스의 선언은 울림이 깊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가 차지한 수식어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권위와 의미를 떠나서 이 책이 무조건적으로 ‘재미있다’는 점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켜기만 해도 흥미로운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에 왜 수많은 사람들이 『레슨 인 케미스트리』를 손에서 놓지 못했을까?
정답은 어떤 콘텐츠보다도 확실하며 새롭고 신선한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시시각각 다가오는 흡인력 있는 서사와, 비슷한 인물조차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 낭만과 유머를 모두 갖춘 문장과 세트장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생생함이 있다.
단언컨대 올해 가장 완벽한 독서를 보장할 책을 꼽으라면 『레슨 인 케미스트리』다.
목차
제25장 평범한 아줌마
제26장 장례식
제27장 나에 대해 알아볼까요
제28장 세인츠
제29장 결합
제30장 99퍼센트
제31장 쾌유 기원 카드
제32장 미디엄 레어
제33장 믿음
제34장 올 세인츠
재35장 실패의 냄새
제36장 《라이프》와 죽음
제37장 품절
제38장 브라우니
제39장 담당자 귀하
제40장 정상적인
제41장 다시 돌아가라
제42장 인사과
제43장 사산
제44장 도토리
제45장 6시 저녁 식사
엘리자베스 조트 가상 인터뷰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