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무척이나 자유로운 영혼 Clementine, 그녀의 생각과 행동은 모두 선의에서 비롯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엉뚱하게도 사고뭉치 확인입니다. 이를테면 친구 Margaret의 머리에 접착제가 묻자 이를 열심히 없애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끝나고 보니 마거릿의 머리카락을 모두 잘라내고 말았네요.
집에 돌아오니 문제는 좀 더 심각합니다. 엄마아빠가 자신이 모르는 파티를 준비하고 있는데, 클레멘타인이 사라져서 통쾌하다는 내용의 케이크를 주문했네요. 사고를 치고 와도 언제나 기운을 북돋아주던 엄마아빠가 자신을 어디론가 보내려나 봅니다. 이 일을 어찌 할까요?
《Clementine》은 주인공 클레멘타인은 자유분방한 자신의 생각에 좀 더 집중하는 타입입니다. 이 때문에 주의력이 산만해 보이고 집중력이 결여로 비치죠. 어른의 말씀에 순종하고 학업시간에는 조용하게 수업에 집중해야 착한 아이라는 소리를 듣는 상황에서 절대 환영받지 못할 타입입니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착한 아이가 꼭 그래야만 할까요?
《Clementine》은 언뜻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고 하는 ADHD증후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독특한 시선을 가진 창의적 사고방식의 보유자이죠. 문제는 이것이 늘 사고만치는 문제아로 비치기 십상이라는 건데요, 이와 관련해서 《Clementine》은 당신이 정말 올바르게 판단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표를 제시합니다. 엄마아빠가 클레멘타인을 지켜보는 시선, 참으로 의미심장하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