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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J - 달달 옛글 조림 (양장) Hardcover
늙은 말의 철학이 빚어낸, 빛을 잃은 루돌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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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15705
ISBN
9788901298177
페이지,크기
72 , 207 * 264 mm
형태
Hardcover
출간일
2025-11-07
이 도서의 태그
  • # 스위트 크리스마스
[출판사서평]
“더 이상 빛나지 않는 나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네 빛은 사라지지 않아”늙은 말의 철학이 빚어낸, 빛을 잃은 루돌프 이야기

『루돌프J』는 남파 홍우원(1605~1687)의 「노마설(老馬說)」에서 출발한다.

“저의 발굽은 서리와 눈을 헤쳐 나갈 수 있고, 터럭은 찬 바람을 막아 줄 만하니, 풀 뜯고 물 마시며 스스로를 기르겠습니다.”

이 일부 문장은 ‘천성대로 살아가는 존엄’이라는 사유와 함께 자기 인식과 품위 있는 퇴장을 향한 철학을 담는다. ‘늙은 말’의 입을 빌려 ‘쓸모를 다한 존재’를 다룬 고전의 철학은, 『루돌프J』에서 ‘물러서는 존재’와 ‘떠오르는 존재’의 관계 서사로 다시 살아난다. 한때 산타의 썰매를 끌며 밤하늘을 밝히던 루돌프J의 빨간 코는 어느 날 그믐달처럼 사그라든다. “너만의 시간을 보내면 좋겠구나.” 평생 함께할 것만 같았던 산타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J는 고향으로 돌아가 고독과 두려움을 홀로 견딘다.

그때 새 루돌프K ‘루키’가 찾아와 가르침을 청하고, 여러 번의 거절 끝에 이들의 조금 불편한 ‘함께 살기’가 시작된다. J는 루돌프가 되기 위한 가르침을 루키에게 하나하나 일러주고, 루키는 ‘루돌프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빛을 모두 내주는 일’임을 차차 깨닫는다. 배움이 쌓일수록 루키는 단단해지고, 루키를 가르치는 동안 J는 진정한 빛은 코에서 나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온전히 내어 줄 때 다시 광채를 발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루키를 산타 마을로 돌려보낸 뒤 다시 혼자가 된 루돌프J는 비로소 산타의 편지에 담긴 진심과 마주하는데…….

“네 빛은 사라지지 않아. 네 안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지. 너는 다시, 그 빛을 찾게 될 거야.”그렇게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눈사태가 산타 마을을 덮치고, 루돌프J는 기꺼이 눈더미에 파묻힌 산타와 루키를 구하러 눈 속을 파고 또 파 내려간다. 과연, 그들은 이 시련 앞에서 어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될까?

『루돌프J』는 빛을 잃은 존재가 또 다른 존재에게 빛을 건네는 이야기다. 언제나 빛날 것만 같던 나의 빛이 꺼진다 해도 내면의 빛은 언제나 길을 만들어 줄 것이다.

흑백의 설원에 스며든 ‘빨강’의 온기『루돌프J』는 단단한 서사 위에 설원의 웅장한 질감과 고요한 겨울빛을 오래 머물게 하는 서정성을 더한 그림책이다. 책장을 덮고 나면 겨울의 찬 기운 속에 작은 온기가 잔열처럼 오래 남는다. 유준재 작가는 판화 기법과 디지털 레이어를 겹쳐 종이 위에서 빛이 번지는 듯한 명암을 만들고, 겹겹의 질감으로 산의 능선과 눈·바람의 결을 살려 끝내 따뜻함을 잃지 않는 장면들을 빚어낸다. 따스한 기운을 머금은 저 채도 흑백이 이야기의 톤을 붙잡고, 작은 온기와 붉은 빛이 페이지마다 천천히 번져 간다. 루돌프J를 비롯한 인물들은 단순하고 따뜻한 형태로 그려지되 감정 표현은 절제되어, 남겨진 여백을 독자가 스스로 채우게 한다.

표지에서도 그 감각이 한눈에 응축된다. 회색 설원 위 한 점의 빨강, 루돌프J의 코와 루키의 붉은 털실 목도리가 유일한 색으로 꺼지지 않는 마음을 상징한다. 세로형 타이틀과 붉은 책등은 눈보라 속 길처럼 독자를 이야기로 이끌고, 본문은 정적인 컷과 넓은 여백으로 호흡을 고른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빨강의 선과 면, 위치·농도·크기가 달라지며 감정의 흐름이 이어지고, 초반의 회색 설원과 잿빛 어둠은 J의 고독을 담담히 품다가 루키의 등장과 함께 다채로운 심상을 전한다.

눈사태 장면에서는 빠른 붓 터치와 비스듬한 프레이밍이 긴장을 더하고, 간결하고 다정한 문체는 그림이 먼저 말을 걸도록 자리를 내어 준다. 루돌프의 조건을 보여 주는 장면은 만화식 배열과 인포그래픽 화법으로 리듬을 보탠다. 이처럼 『루돌프J』는 색을 넘어서는 온기, 사건을 아우르는 감정의 리듬으로 기억되는 책이다.

옛글을 달이고 졸여, 오늘의 마음에 스미게 하다 「달달 옛글조림」「달달 옛글조림」은 고전 산문을 오늘의 언어와 그림으로 다시 달여 독자에게 건네는 창작 그림책 시리즈다. 연암 박지원의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에 기대어 새것을 만든다-의 정신을 바탕으로, 원문을 직역하기보다 논·기·서·설·야담·기행 등 폭넓은 산문 세계에서 사유와 감정을 ‘천천히 농축’해 동시대 감각으로 재구성하고자 한다.
시리즈명 ‘달달 옛글조림’에는 ‘오래된 글을 다정히 달여 오늘의 마음에 녹인다’는 뜻이 담겨 있으며, 그 첫 책인 『루돌프J』는 조선 후기 문인 홍우원의 「노마설(老馬說)」을 오늘의 그림과 이야기로 새롭게 빚어낸 작업이다.

「달달 옛글조림」은 급하면 타고, 멈추면 묽어지는 ‘달이고 졸이는’ 정성의 과정처럼, 텍스트와 이미지의 온도를 맞추어 고전의 뼈대는 살리고 형식·기법은 과감히 실험하면서 ‘지금 읽어도 공감되는 이야기’를 완성도 높은 창작 그림책으로 선보인다. 한 편이 한 권이 되기도, 여러 편이 한 권으로 엮이기도 하며, 작가의 시선으로 원작의 표현·주제·세계관을 새롭게 풀어 내고, 오래된 사유와 지혜에 오늘의 감각을 포개어 우리의 일상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작은 빛과 온기를 전한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은 수레바퀴가 굴러가듯 서로 교대하며 돌아가지만 늘 새롭다.” _이덕무


작가의 말

앞서가던 중학생이 울타리를 폴짝 넘었다. 나도 덩달아 뛰어넘다가 콰당! 넘어진 무릎을 꾹꾹 주무른다. 내 나이 딱 오십. 젊지도 늙지도 않은 애매한 경계에 서 있다. “우리 나이에 큰 모험은 안 하는 게 좋아.” 그 말에 기대앉을 뻔하다가, 우연히 기획자이자 디자이너인 고선아 실장님에게 두툼한 옛 산문 뭉치를 건네받았다. 더듬더듬 읽다 홍우원의 「노마설」 앞에서 멈춰 섰다. 늙은 말이 주인을 떠나며 늘어놓는 신세 담에, 더 이상 반짝이지 않는 내 얼굴이 비쳤다.

그렇게 삼 년의 시간을 건넜다. 여러 번 놓으려 했지만, 끝내 놓을 수 없었다. 나를 놓아 버리는 것 같아서. 그래, 빛을 잃었다고 길까지 잃은 건 아니지. 무어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 그게 내 안의 루돌프J였다. 누구도 시간을 비켜 갈 수 없다. 꿈과 상상만은 늙지 않기를 바랄 뿐. 올겨울엔 눈사람을 제대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아주 멋들어지게. 빨간 모자, 바둑알 눈, 나뭇가지 팔……. 그 몇 가지만으로도 다시 살아나는 표정, 반짝이는 그 순간을 다시 만나고 싶다.


감수자의 말

나이 듦은 시간의 축적이지만, 그 축적이 언제나 존엄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때때로 경륜은 퇴락으로, 지혜는 이제 쓸모 없어진 과거로 오인된다. 지금 이 시대의 고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미 늙어 버린 텍스트가 지금 우리에게 무슨 효용이 있을까. 늙은 말과 은퇴한 루돌프의 이야기를 통해, 『루돌프J』는 그 물음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_ 이승은 교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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