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한 어린 소녀는 세상이 자신을 부르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면서, 오늘을 ‘나’의 날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테디와 함께 점심을 먹고, 허브티를 우려내 마시고, 바위 위에 올라가 전사의 포즈를 취하기도 합니다.
보고 있노라면 괜히 심장이 두근두근 몽글몽글해지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E.V. Starkey와 Kristiina Haapalainen & Sami Vähä-Aho의 《Today is a Me Day》가 그렇습니다. 글작가가 E.V.Starkey이며 일러스트레이터는 두 명입니다. 이름이 좀 어렵죠? 핀란드 작가라서 어떻게 읽어야 할지 좀 난감한데요, 크리스티나 하팔라이넨 Kristiina Haapalainen과 사미 베헤아호 Sami Vähä-Aho라고 읽으면 될까요.
커버부터 온통 푸릇푸릇한 느낌의 《Today is a Me Day》는 신록 新祿의 계절 5월에 제격이라고 할 그림책입니다. 거의 1형식의 단순한 문장인데 어릴 때 잊고 온 무언가를 떠올리게 만드는 글이고요, 무엇보다 모든 페이지가 행복해지는 그림으로 가득한 일러스트가 백미입니다.
핀란드의 Polka Paper 스튜디오와 협업으로 탄생한 그림책으로 이 스튜디오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가 Kristiina Haapalainen과 Sami Vähä-Aho입니다. 드로잉과 페인팅 그리고 콜라주 기법을 주로 사용하는데요, 이 책은 콜라주 같지 않은 콜라주 작품입니다.
아마존 서평에 참여자는 모두가 모두 만점을 줬다는 게 이색적인데요, 그중에 5살이든 15살이든 55살이든 간에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리뷰가 가슴에 훅 와닿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