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어느 날 메일박스에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대체 무슨 내용이 담겨 있을지 몰라 봉투를 뜯기가 불안합니다. 친구의 권유로 열었더니 Museum에서 매우매우 특별한 파티에 참석해 달라고 보내온 초대장이었어요.
또 다른 불안이 시작됐습니다. 파티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못하면 어쩌나, 그곳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어쩌나, ... , 모든 게 다 걱정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스테이시 메이 파울스 Stacey May Fowles의 그림책 데뷔작 《The Invitation》입니다. 모든 상황을 미리 상상하고 불안에 떠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사서 걱정하는 이에게 변화무쌍한 일상의 삶이 얼마나 흥미로운지를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그림은 캐나다에서 이름 높은 마리 라프랑스 Marie Lafrance인데요, 판화가 출신으로 언론사 기고용 일러스트는 날카로웠던 반면 전업 그림책 작가로 변모하면서 색감이 전반적으로 따뜻하게 바뀌었습니다. 다만 판화 작가 특유의 질감은 고스란히 살아 있고요.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는데요,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선 듯한 캐릭터나 표현 때문에 이국적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TheInvitation
#SaceyMayFowles
#MarieLafrance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