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에 태어난 열 살 소년 Alonzo King은 영화 테이프가 산더미같이 쌓인 창고에 거주하고 있다. 그곳에서 Alonzo는 특수 분장으로 프랑켄쉬타인이 되었다가 드라큘라와 늑대인간이 되기도 한다. 이런 그의 우상은 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라 불렸던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Lon Chaney이다. 소년은 창고의 수많은 필름을 통해 Lon Chaney의 모습을 보고 배웠고, 그와 마찬가지로 호러영화의 스타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알 수 없는 몬스터가 도시를 배회한다.

칼데콧상 수상작가 Brian Selznick의 《The Boy of a Thousand Faces》입니다. 할로윈의 호러블한 느낌과 영화의 특수 분장이 결합된 이야기는 대단히 매력적이면서도 무섭기도 한데요, 일러스트는 야밤에 보면 괜히 화장실에 혼자 가기도 두려울 정도로 섬세하네요. ^^
무성영화에 대한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크나큰 선물을 받았다 싶을 정도로 반가워할 내용인데요, 무성영화의 꽃이 되었던 배우이자 감독 Lon Chaney가 나오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