릇그마도탁탁! 주방도구 그림자 속에 숨은 판타지 세상을 만나요!
시적 작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주방을 드나들어요.
그날도 작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졸린 눈으로 주방 전등을 켰어요. 그때, 문득 주방도구에 이상한 그림자가 비쳤어요.
깜짝 놀라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살펴보니 그 그림자들이 살아 움직이지 뭐예요?
그뿐 아니라 그림자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땅콩호박 수프를 만들어 먹고는 감쪽같이 사라졌지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감쪽같이 일어난 일이었어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주방도구는 그저 사람 요리사가 주물럭거리는 물건일 뿐이라는 생각이 작가의 머릿속에서 싹 사라졌대요.
그때부터 작가는 주방도구도 살아 있는 존재라 생각했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사람 혼자만의 힘으로 그토록 맛있는 음식을 척척 만들 수 있을까 싶었지요.
주방도구들은 자신이 만든 요리를 먹을 수 없어요.
물건이니까 주인이 먹을 요리를 만드는 일만 해야 하죠.
이제 이런 익숙한 생각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여태껏 우리만 몰랐을 뿐, 주방도구들도 새벽 요리사들 덕분에 날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왔으니까요.
여러분이 쿨쿨 잠든 새벽, 요리사들은 오늘도 그 깜깜한 시간에 다시 나타납니다.
새벽 요리사들이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고 감쪽같이 사라질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궁금하다면 오늘부터 주방도구들을 잘 살펴보세요.
틀림없이 여러분만의 새벽 요리사들이 짠 하고 나타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