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달콤한 빙수가 왔어요!”
생각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여름의 맛
《얼음산 빙수 가게》는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시원한 여름의 맛, 빙수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얼음산 빙수 가게》의 배경은 아주 추운 극지방. 추워도 신선한 얼음을 갈아 만든 빙수는 시원하고 달콤했고,
사람들은 덜덜 떨면서도 한 그릇을 맛있게 해치웠다.
처음에는 동네 사람들이 찾아와서 먹다가 소문이 나자 크루즈를 타고 ‘북극 맛집 투어’를 하는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가진 거라고는 얼음밖에 없던 아저씨는 이제 가진 게 너무 많아졌고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점점 더 많은 손님을 받았다.
한없이 내어 줄 것 같던 얼음산이 작아지기 시작하자, 아저씨는 고민에 빠졌다.
그사이 동물들은 얼음산을 하나둘 떠났다.
아저씨는 떠나는 동물들을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자신의 ‘빙수’를 더 널리 알리고 싶었으니까.
아저씨의 노력으로 얼음산 빙수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과연 얼음산 빙수 가게는 언제까지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을까?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성장주의에서 벗어나 성숙한 관계로!
《얼음산 빙수 가게》에서 아저씨는 무한한 성장을 꿈꾼다.
결국 아저씨가 추구하던 빙수 가게의 성장은 얼음산이 사라지고 나서야 끝이 났다.
하지만 아저씨의 사업 구상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바닷물로 옮겨 간다.
‘씨솔트 할배 주스’를 만든 것이다.
과연 얼음산처럼 바닷물도 사라지는 날이 올까?
혹자는 이 그림책을 보고 아저씨의 사업 수완에 박수를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아저씨에게 ‘공존’의 마음이 없다.
이제 우리는 성장주의에서 벗어나 성숙한 관계를 찾아가야 한다.
빙수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자연을 가장 덜 해치는 방식으로, 동물들이 떠나지 않고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으로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누구나 한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자연과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더욱 알차게 그림책을 보기 위해
독후 활동지와 수업 자료 수록
《얼음산 빙수 가게》에는 그림책을 보고 난 후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는 활동지와 선생님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수업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뒤표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자료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활동지에는 빙수의 신메뉴를 만들어 보는 활동과 얼음산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고 빙수 아저씨에게 편지 쓰는 활동이 담겨 있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쓴 수업 자료는 총 2차시로 만들어져,
등장인물의 이야기나 뒷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수업 및 환경 생태 활동을 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국어, 미술, 통합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