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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올해 최고의 책,<뉴욕 타임즈>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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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08727
ISBN
9788961709460
페이지,크기
224 , 240*280mm
형태
Hardcover
출판사
출간일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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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올해 최고의 책
<뉴욕 타임즈> 추천도서
로커스 어워드 결선 진출작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내러티브 아티스트 숀 탠
그가 창조한 이상하고 낯선 세계를 한 권에 담다!

그림책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숀 탠’이라는 작가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의 작품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통의 그림책과는 조금 다르다. 어딘가 기이하고 익숙하지 않으며, 그런 까닭에 불편하다. 때로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숀 탠의 작품을 계속 읽고 싶어지는 이유는 기발한 착상과 세계에 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잊어버리고 살게 되는 것들에 대한 연민’(『잃어버린 것』)이나, ‘일상 속의 한없는 절망과 절망 끝에 찾아드는 희망’(『빨간 나무』), ‘자기 나라를 떠나 낯선 곳에서 살게 된 사람들의 외로움과 고단함, 또는 그에 대한 위로와 연대’(『도착』) 등 묵직한 주제와 감성을 판타지로 풀어내어 성인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숀 탠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서사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미국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그림책으로 스웨덴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과 영국의 ‘케이트 그린어웨이 메달’, 이탈리아의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 제작자와 그림책 작가로서 최고 권위의 상들을 거듭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그의 각별한 이야기와 독특한 이미지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크리처-이상한 나라의 낯선 존재들』은 숀 탠이 그림책과 만화 작가, 화가, 그리고 영화 제작자로서 보낸 25년의 시간을 감각적으로 보여 주는 책이다. 일상적인 낙서부터 『도착』 『잃어버린 것』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들의 스케치, 처음으로 선보이는 일러스트 등 다양한 형식과 형태의 작품을 망라했다. 사용된 재료도 다양해서 연필과 펜으로 가볍게 그린 작품이 있는가 하면, 파스텔·유채 물감·아크릴 물감을 혼합하여 그린 생동감 넘치는 작품도 있다. 전시회에 온 것처럼 다채로운 볼거리가 즐거움을 준다.

인간과는 너무 다른, 하지만 어딘가 인간적인
자유롭고 기발한 착상과 날카로운 통찰로 빚어낸 새로운 존재들

사전적으로 ‘크리처’는 ‘생명이 있는 존재, 생물’을 뜻하지만, 서양 문화권에서는 ‘괴물’과 동의어로 사용되곤 한다. 괴상한 생김새를 가진 존재, 불가해한 낯선 존재가 바로 크리처인 것이다. 단지 외형만 다른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위협적이고 언제든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는 유해한 대상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는 듯하다. 하지만 숀 탠은 다르게 보았다.

“함께 이야기 나눌 누군가. 들어 줄 누군가. 침묵 속에 나란히 앉아 있을 수 있는 누군가.”

숀 탠이 창조한 크리처는 우리가 사회, 문화 속에서 흔히 소비하는 ‘괴물’이 아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감정을 가진 생명체이다. 경계하고 적대하기보다는 서로 기대어 설 수 있는 ‘동반자’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기이하고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어딘가 인간을 닮았다. 처음 숀 탠의 작품 속에서 크리처를 마주하면 여느 그림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상한 생김새에 당황하지만 거듭 볼수록 애틋하고 뭉클하게 다가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낯선 존재들은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실제로 있음직한 변종들이다. … 따지고 보면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다 결국은 어딘가 조금씩 특이한 생명체가 아니던가?”

숀 탠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특이한 존재이다. 서로 닮은 듯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고, 지능, 성격, 취향 등 모든 것이 제각각이다. 평범해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디 하나쯤 유별난 면이 있기 마련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 ‘크리처’인 셈이다. 결국 숀 탠의 작품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괴상하고 독특한 판타지라기보다는 이상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크리처-이상한 나라의 낯선 존재들』에 수록된 에세이에서는 크리처를 비롯해 자신이 창조한 세계에 대한 숀 탠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숀 탠을 그저 조금 특별하고 재미있는 그림책 작가 정도로 여기고 있던 독자라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포착하지 못하는 세계의 면면을 섬세하게 짚는가 하면, 깊은 사유로 읽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또 작품을 향한 애정과 열정이 곳곳에 묻어난다. 숀 탠이라는 예술가에게 새롭게 매료될 것이다.

선구적인 예술가 숀 탠은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이민자로서의 고민과 불현듯 찾아온 매혹적인 존재들

아버지가 중국계 이민자였던 숀 탠은 줄곧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고민하였는데, 학창 시절부터 19세기 이민자, 탐험가의 그림을 상상해서 그리곤 했다. 이따금 외딴 광산 현장을 찾아가 그 주변 환경을 회화로 그리기도 했다. 해안가 도시 외곽에서 자란 숀 탠에게는 그곳이 완전히 다른 세상처럼 느껴졌고, 힘들고 고단했을 식민지 이후의 삶에 대해 성찰하게 만들었다. 초창기 중국계 이주민들의 삶은 오랜 동안 숀 탠의 주된 관심사였으며, 그때 수집한 자료들은 훗날 그림책 『도착』의 밑거름이 되었다.
낯선 손님, 이방인 등의 소재는 숀 탠의 작품에 종종 등장하곤 한다. 2008년에 출간된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도 외국에서 온 교환 학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등장인물인 에릭은 외국인 교환 학생으로 도시 외곽에 사는 한 평범한 가족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가족은 에릭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정성을 들이지만 에릭은 어느 날 갑자기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하고는 집을 떠나고 만다. 이 이야기는 언젠가 숀 탠의 집에 한 외국인 손님이 와서 함께 지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인데, 서로 오가는 말이 거의 없었기에 가족의 손님맞이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크리처-이상한 나라의 낯선 존재들』에는 작품만큼 독특한 숀 탠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 작가의 생생한 경험담을 만나볼 수 있다. 숀 탠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더 깊이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알면 알수록 놀랍고 독창적인 그의 작품에 다시 한 번 빠져들게 된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작가 숀 탠
역자 전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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