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그림책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15가지 이야기!
'경계의 작가' 숀 탠이 선보이는 15편의 그림소설『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그림책적인 형식과 문학적 감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 숀 탠은 세대와 세대의 경계에 서서 세상을 바라본다.
그의 또 하나의 '경계의 작품'인 이 책은 어느 도시 변두리 지역의 일상을 회고하는 듯한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통해 삶의 내밀한 진실을 들여다본다.
풀이 무성한 빈터에 살면서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는 물소의 이야기 <물소>,
시인이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워 찢거나 태워버린 시들의 행방을 그린 이야기 <멀리서 온 비>,
집집마다 서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경계하고 있지만 겁먹은 건 아니다> 등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교외를 배경으로 하는 15편의 이야기들은 서로 다른 듯 닮아 있다.
보면서도 보지 못하는 것들, 보이지 않지만 결국 보아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며 우리 안의 편견과 어리석음을 드러내 보여준다.
또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진실과 희망을 다루기도 한다.
다양한 형상적, 언어적 상징과 은유가 담긴 기이한 이야기들을 통해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워준다.
작가 숀 탠은 볼로냐라가치상을 받은 그림책 작가이자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그래픽노블리스트이고,
독보적인 SF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비주얼아티스트이다.
이 책은 그의 전작들에 비해 글의 비중이 크고 문학적 완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소설에 가깝지만,
단순히 소설로 규정하기에는 작품 지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그림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문학과 회화를 아우르고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목차
물소
에릭
부서진 장난감들
멀리서 온 비
역류
할아버지의 결혼식 이야기
어디에도 없다
나뭇가지 사람들
이름 없는 축일
기억 상실 기계
경아
나만의 애완동물 만들기
우리의 원정
'거북 구조'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