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그림책으로 만나는 수원화성
수원화성은 조선의 제 22대 임금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만든 성입니다.
총 길이 5.4킬로미터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기존의 성이 군사적 기능, 특히 방어적 기능에 충실한 것에 비해 군사적 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갖춘 성입니다.
『수원화성』은 그런 수원화성의 모습과 의미를 동시에 살필 수 있는 책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인 정조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수원화성 곳곳에 배여 있는 정조의 마음을 생각하며 읽을 수 있어 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수원화성의 이야기와 더불어 김기철 화백이 8년을 거쳐 완성한 그림을 만나보세요.
건축물을 이루는 돌 하나하나의 세밀한 묘사는 처음에 지어진 모습을 사실 그대로 보여 주려 했으며,
빨강 노랑 등 과감히 표현된 배경색은 시공을 초월한 건축물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알려 주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