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실직하면서 Owen Jester의 가족은 살던 곳을 정리하고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네 집으로 들어갔다. 형편이 어려워졌지만 Owen은 이곳이 더 좋다. 숲이 있고 연못이 있으며 기찻길 탐험에 나설 Travis, Stumpy와 같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Owen에게 두 가지 사건이 생겼다. 하나는 친구들과 놀다가 연못에서 크고 아름다운 황소개구리를 잡았다는 것. 애완동물로 삼고 싶어 하는 Owen을 위해 친구들이 힘을 모아 자신의 방안에 멋진 우리를 만들어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웃의 여자아이 Viola는 한사코 황소개구리를 풀어주라고 이야기한다. 모든 일을 어른들에게 일러바치고 훼방만 놓는 Viola가 Owen은 무척이나 싫다.
또 하나는 기차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친구들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가 잠수함을 하나 발견한다. 이 무거운 잠수함을 연못까지 운반해야 하는데 참견에 고자질쟁이 Viola가 이 사실을 알게 될까봐 두렵기만 하다.

모험 좋아하고 비밀 만들기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의 심리가 정말 재미있게 잘 드러나 있는 이야기 Barbara O'Connor의 《The Fantastic Secret of Owen Jester》입니다. 아이들의 일상을 쫓아가며 그들의 마음을 보여주는데, 감정이입이 정말 저절로 됩니다. 신나게 놀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유년시절의 풍경, 정말 흐뭇하네요.
흔히 유년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아이는 정서적으로 상당히 풍요롭다고 하는데요, 《The Fantastic Secret of Owen Jester가 그 느낌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