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셰익스피어를 이해하려면 그의 시대를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 사랑에 설레고 질투에 몸이 뜨거워진 적이 있으면 충분하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속 대사와 독백을 주제별로 엮은 안내서다. ‘사랑과 이별’, ‘질투’, ‘마법과 미신’ 같은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강오보격이 무엇인지, 독백이 왜 중요한지, 셰익스피어가 살던 시대는 어땠는지를 어렵지 않은 말로 풀어준다. 발췌된 대사마다 배경 설명을 덧붙여 원문을 어렵게 느끼던 독자도 문장 하나하나에 담긴 감정의 결을 따라갈 수 있게 돕는다. 화려한 삽화가 대사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보완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 않고 마음에 드는 장을 골라 펼쳐도 무리가 없는 구성이다.
고전이라는 말에 지레 거리를 두었던 독자, 긴 이야기보다 짧고 강렬한 문장에 끌리는 독자에게 어울린다. 어려운 단어 뒤에 숨겨진 인간의 감정, 즉 질투와 설렘과 배신이 지금의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낯설던 고전을 가깝게 느끼게 된다. 한 페이지씩 읽어도 성취감을 주는 구성이라 독서에 대한 부담 대신 문장을 음미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