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및 특징 ◈
아빠와 아이들이 곰 사냥을 떠납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아기까지 데리고 마치 한가로이 소풍을 가는 가족처럼 신나게 행진하지요. 아름다운 날, 가족과 함께라면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는 듯 보입니다.
긴 장대 풀숲도, 깊고 찬 강물도, 질퍽한 진흙탕도 물러서지 않고 통과하는 용감한 가족이지요. 드디어 깊은 숲에 다다릅니다. 눈보라가 치는 날씨는 곰이 가까이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지요. 결국 곰이 사는 동굴을 찾았습니다. 살금살금 동굴 안으로 들어서다 정말 무언가를 만나지요. 진짜 곰입니다. 축축하게 젖은 코며, 크고 북실북실한 귀며, 부리부리한 눈이 정말 곰입니다.
가족은 바로 뒤로 돌아 오던 길을 바삐 돌아갑니다. 곰은 계속 따라오고 가족은 부리나케 달음박질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문을 닫고 모두 침대 속으로 들어가서야 한 숨 놓고는 하는 말...
"We're not going on a bear hunt again." 라고 합니다.
곰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곰도 왔던 길을 쓸쓸히 돌아갑니다.
이 책은 거칠게 연필로 소묘한 듯한 흑백의 그림과 엷은 컬러의 수채화가 한 장씩 번갈아 나오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긴 내용인 듯 하나 반복적인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책의 분위기에 잘 맞는 의성어가 매 장마다 등장하면서 새로운 소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기승전결의 스토리를 가진 책으로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 책에서 배우는 영어표현 ◈
1. 의성어와 의태어
swishy swashy : 긴 장대 풀들이 바람에 날리면서 나는 소리, 사람과 마찰되면서 나는 소리. (쉭쉭 삭삭~~)
splash splosh : 물에서 첨벙대는 소리. (첨벙첨벙)
squelch squerch : 진흙탕 따위에서 철퍽거리며 걷는 소리.(철퍽철퍽)
stumble trip : 비틀비틀, 휘청거리며 걷는 모습. (여기인지 저기인지 헤메는 듯한)
hoooo woooo : 눈보라가 몰아칠 때의 소리. (후우~~우우~~)
tiptoe : 뒤꿈치를 들고 살짝 걷는 듯한 모양.
2. 반복되는 문장
문장이 많고 긴 것 같지만 매 장마다 반복되는 문구가 많이 등장합니다. 반복되는 문장만 잘 알아도 책을 무난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We're going on a bear hunt.
We're goning to catch a big one.
What a beautiful day!
We're not scared.
We can't go over it.
We can't go under it.
Oh no! We've got to go through it!
◈ 엄마랑 아이랑 ◈
mom : Let's read together. The title of this book is 'We're going on a bear hunt.'
Can you guess where they go?
kid : They are going on a bear hunt.
mom : Where are they going on a bear hunt? In the forest or to the mountain?
Where does bear live?
kid : The bear lives in the cave.
mom : Good! Do you know about 'bear'?
The bear is very big. One shiny wet nose, two big furry ears and two big goggly eyes.
I'm scared! How about you?
◈ 작가 소개 ◈
이 책의 글을 쓴 Michael Rosen은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방송인입니다. 학교 등지에서 강의도 하며 방송 스크립트나 기사도 썼고, 현재까지 다수의 어린이 책을 발간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가 1989년 쓴 책입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Helen Oxenbury는 1938년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Suffolk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Ipswich Art School을 다니다가 런던의 Central School로 옮겨 무대 디자인 분야의 학위를 땄습니다. 거기에서 그녀는 그림에 대한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대 디자인은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해 고민하던 중 Gallery Five의 주인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Jan Pienkowski를 만나 자신이 좋아하는 카드 만들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 잠깐 갔다가 런던으로 돌아온 후 그녀는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 John Burningham과 결혼한 뒤 아이를 키우다가 아기만을 위한 책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영유아를 위한 보드북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나온 책이'Little Baby Board Book'입니다.
그녀는 취학 전 아이들의 사소한 일상을 꾸밈없는 아이들의 행동을 통해 진솔하게 그려낸 작품들로 잔잔한 유머와 따스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Helen Oxenbury's Big Baby Book', 'Three Little Wolves and the Big Bad Pig',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등의 그림을 그렸으며, 역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 'We're going on a bear hunt'로 Smartiest Book Prize를 받았고, 'The Quangle Wangle's Hat' (1969)으로 Kate Greenaway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