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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터 부인의 정원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4 Hardcover
크리스토퍼상 2회 수상 /세대를 넘어 읽히는 그림책
영문판 제목 :
Miss Jaster’s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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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38302
ISBN
9788925569925
페이지,크기
32 , 225*305mm
형태
Hardcover
출판사
출간일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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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선정작
크리스토퍼상 2회 수상 작가 N. M. 보데커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

퍼블리셔스 위클리·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추천

때로는 큰 사건보다 서로를 알아보는 작은 순간이 마음을 오래 붙든다. 《재스터 부인의 정원》은 그 조용한 순간을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이 작품은 1972년 출간 이후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고, 여러 차례 복간되며 50년 넘게 독자들의 곁을 지켜 왔다. 온화하고 클래식한 그림, 다정하면서도 재치 있는 문장은 시간이 흘러도 빛을 잃지 않는다. 이번 한국어판은 원작의 서정성과 유머를 살려, 세대를 건너온 고전의 매력을 오늘의 독자에게 전한다.
이야기는 아주 작은 착각에서 시작된다. 어느 날 재스터 부인의 실수로 등에 꽃이 피어 버린 고슴도치. 꽃을 달고 정원 곳곳을 신나게 달리는 고슴도치의 모습을 보고 꽃밭 도둑이라고 오해한 재스터 부인이 추격을 시작하면서, 잔잔하던 정원의 일상은 소동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긴박감 대신 웃음을 자아내는 이 전개는 엉뚱한 상황을 끝까지 밀고 가는 작가의 감각 덕분에 더욱 빛난다.
소란이 잦아든 뒤, 재스터 부인과 고슴도치가 함께 맞는 아침 풍경은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일이 무엇인지 조용히 되묻게 한다. 이 책이 아이에게는 포근한 이야기로, 어른에게는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여백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섬세하게 설계된 화면과 공간 구성 역시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든다. 어딘가에 실제로 있을 법한 집과 정원, 길과 해변으로 이어지는 배경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독자는 등장인물을 좇아 그 안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책장을 덮고 나서도 여운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무는 이유다.

• 시간이 증명한 고전, 세대를 넘어 읽히는 그림책
크리스토퍼상 2회 수상 작가 N. M. 보데커가 빚어낸 유머와 울림


《재스터 부인의 정원》은 1972년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 복간되며 반세기 넘게 평단과 독자의 신뢰를 함께 쌓아 온 클래식 그림책이다. 1974년과 1976년 두 차례 크리스토퍼상을 수상한 N. M. 보데커가 처음으로 쓰고 그린 그림책이기도 하다. 크리스토퍼상은 1949년 제정된 미국의 문화상으로, 인간의 존엄과 희망을 담은 작품에 수여된다.
유머와 풍자,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보데커에게 이 책은 고유한 개성이 선명하게 드러난 대표작이다. 특정 연령이나 유행에 기대지 않기에 아이에게는 따뜻한 이야기로, 어른에게는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는 여백으로 읽힌다. 그래서 이 작품은 한 번 읽고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새롭게 발견되는 책으로 남는다. 이번 첫 한국어판은 원문의 서정성과 절제된 유머를 살려 이 고전의 온기를 한국 독자에게 전한다. 세대를 건너 읽히는 진정한 의미의 ‘100세 그림책’이다.

• 작은 오해가 빚어낸 유쾌한 소동!
기발한 상상력과 절제된 웃음이 선사하는 재미


고슴도치의 등에 꽃이 피어난다는 발상은 잔잔하게 흐르던 이야기의 리듬을 단숨에 바꾸어 놓는다. 낮잠에서 깨어난 고슴도치는 전날까지 없던 낯선 기척을 느끼고, 이내 자신의 등에 천수국과 안개꽃, 수염패랭이꽃이 피어 있음을 알아차린다. 놀라움과 기쁨에 휩싸인 고슴도치는 연못을 돌고, 정원 의자 아래를 지나, 햇살 속을 춤추듯 달린다. 이 장면은 곧 ‘뛰어다니는 꽃밭’이라는 기발한 이미지로 이어지며 이야기에 경쾌한 생동감을 더한다. 독자는 그 달음질을 따라가며 어느새 미소 짓게 된다.
꽃밭이 움직이는 모습을 본 재스터 부인은 꽃을 훔쳐 가는 도둑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그 오해는 곧 윔플 경감의 진지한 수사로 이어진다. 꽃밭의 ‘인상착의’를 기록하고 도망자의 행적을 추리하는 경감의 심각한 모습이 오히려 더 큰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사소한 오해가 예상치 못한 소동으로 번져 가는 전개 속에서도 이야기는 과장하지 않으면서 유쾌함을 유지한다. 엉뚱함을 끝까지 진지하게 밀어붙이는 감각이 이 책의 재미를 더욱 단단하게 한다.

• 소동이 지나간 뒤에 더 깊어진 재스터 부인과 고슴도치의 우정
말없이 주고받는 배려와 존중, 공존의 시간


재스터 부인과 고슴도치는 같은 정원에 살지만 같은 방식으로 하루를 보내지는 않는다. 산책 시간이 달라 서로 마주치는 일도 드물다. 그럼에도 재스터 부인은 고슴도치를 발견할 때면 집으로 들어가 우유를 담아 나오고, 눈이 침침한 가운데서도 고슴도치가 먹기 좋은 자리에 접시를 놓아 주려 애쓴다.
간혹 접시가 엉뚱한 곳에 놓일 때도 있지만, 고슴도치는 재스터 부인의 마음을 헤아리듯 꼬리로 우유를 마시는 흉내를 낸다. 재스터 부인이 피아노를 연주할 때면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며 천천히 우유를 홀짝인다. 이렇게 조용히 주고받는 배려와 따뜻한 마음은 ‘함께 산다는 일’이 반드시 많은 말을 필요로 하지는 않음을 보여 준다.
한바탕 소동이 지나간 뒤, 둘은 함께 아침을 맞고 해변을 따라 걷고 같은 풍경을 바라본다. 말 대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존중과 공존의 시간. 이 작품은 이러한 우정의 순간을 그려 내며 독자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 한 권의 책, 하나의 세계: 이야기 속 세계를 믿게 만드는 그림의 힘

보데커 특유의 섬세한 펜선과 절제된 색감은 정원의 빛과 공기,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을 과장 없이 담아낸다. 화려한 효과나 즉각적인 자극 대신 여백과 반복으로 이루어진 안정적인 화면 구성은 이야기 속에 흐르는 즐거움과 긴장감, 평온 같은 감정과 분위기까지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독자는 그 공간에 머물며 책장을 넘기는 속도마저 조금씩 늦추게 된다. 주요 평단이 그의 작품을 ‘재치 있으면서도 정감 어린’ 그림책이라 평가해 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의 시각적 완성도는 이야기 속 세계를 믿게 만드는 힘으로 이어진다. 특히 앞뒤 면지에 실린 재스터 부인의 정원 지도는 이 공간이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생생함을 전한다. 팍스 저택과 넓은 정원, 나무와 연못, 새 목욕장을 비롯한 정원의 요소들, 마을로 난 큰길, 해변까지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독자는 지도와 그림을 따라 인물들의 동선을 머릿속에 그리며 살아 있는 세계처럼 체험하게 된다.
이렇듯 《재스터 부인의 정원》은 한 세계의 문을 여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다시 펼칠 때마다 몰입하며 새롭게 마주하게 되는,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작품이다.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역자 이혜원
작가 N. M. 보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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