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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 얀 마텔 장편소설 (개정판, 양장) Hardcover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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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20546
ISBN
9791160262780
페이지,크기
476 , 128 * 188 mm
형태
Hardcover
출판사
출간일
2022-03-29
[출판사서평]
“파이가 갖고 싶어 했던,
‘읽고 또 읽어도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하는’
바로 그런 책.”
_아마존 리뷰

끝없이 펼쳐진 바다 한가운데 작은 구명보트 위,
거대한 벵골 호랑이와 함께 남겨진 열여섯 살 소년 파이

인도 폰디체리, 동물원을 운영하는 부모님 아래서 태어나 사랑과 종교, 세상의 이야기들을 열렬히 탐구하던 인도 소년 파이 파텔. ‘피신’이라는 본명이 오줌을 싼다는 ‘피싱’과 비슷한 발음으로 들려 놀림을 받자 스스로 칠판에 “π = 3.14”를 또박또박 적어가며 새로운 이름을 지어낸 이 인도 소년은 온화한 부모님, 스포츠에 열광하는 형과 함께 행복하게 자란다. 파이가 열여섯이 되던 해, 캐나다로 이주하기 위해 커다란 화물선에 온 가족과 동물들이 함께 오르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배가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한 척의 구명보트에 오른 건 파이와 네 마리 동물, 다리가 부러진 얼룩말과 오랑우탄, 하이에나, 그리고 커다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뿐이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파이는 이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만들기 위해 당장의 생존을 시작한다.

‘호랑이보단 어둠이,
어둠보단 절망이 더욱 두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

광활한 태평양은 파이가 타고 있는 한 척의 배 외에는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듯 무섭게 침묵했다가, 한순간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파도로 파이를 덮치기도 한다. 또한 파이는 단지 ‘신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따가운 눈초리와 놀림을 받으면서도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믿던 소년이었지만, 한순간 온 가족을 잃어버리고 구명보트에서 온갖 시련을 겪으며 신을 원망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의문을 품기도 한다.

하지만 홀로 남겨진 채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과정에서 파이를 제일 두렵게 하는 것은 변덕스러운 자연도,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도, ‘문자 그대로 또 비유적으로도’ 한 배에 타고 있는 커다란 벵골 호랑이도 아닌 바로 ‘절망’ 그 자체다.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절망하고, 생존을 포기하는 것. 파이에게 제일 두려운 것은 바로 그러한 마음이었고, 파이는 리처드 파커의 존재를 통해 오히려 힘을 얻는다. 언제 자신의 등 뒤를 덮칠지 모를 적이자 동반자가 오히려 파이에게 삶의 의지와 희망을 선사한 것이다.
마음 한편으로는 리처드 파커가 죽는 걸 바라지 않았다. 그가 죽으면 절망을 껴안은 채 나 혼자 남겨질 테니까. 절망은 호랑이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 아닌가. 내가 아직도 살 의지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리처드 파커 덕분이었다. _본문 중에서

‘인생은 이야기이다,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선택할 것인가’

한 배에 탄 호랑이를 길들인 일, 정체불명의 해초와 미어캣이 사는 식인 섬, 바다 한가운데서 우연히 만난 눈먼 조난자…… 파이는 227일간의 표류 끝에 마침내 육지에 도착하고, 그의 구조 소식을 듣고 배의 침몰 원인을 조사하러 나온 선박회사 직원들에게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러한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과연 사실일까? 파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쉽사리 믿지 못하는 선박회사 직원들에게 말한다. ‘세상은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며, 인생은 이야기와 같다고.’

작가 얀 마텔은 『파이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인생은 이야기이고,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믿음에 관한 이야기가 더 ‘나은’ 이야기이다.” 얀 마텔이 파이의 입을 빌려 말하는 것은 어떤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자신이 선택한 대로 이야기는 흘러갈 수 있고,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이다.

“읽고 또 읽어도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하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파이 이야기』는 무수히 많은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삶이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게 한다. 이번에 장정을 새로 하여 선보이는 『파이 이야기』를 통해, 이미 인도 소년 파이를 알고 있는 독자와 모르는 독자 모두에게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내 가장 큰 바람은―구조보다도 큰 바람은―책을 한 권 갖는 것이었다. 절대 끝이 나지 않는 이야기가 담긴 긴 책. 읽고 또 읽어도 매번 새로운 시각으로 모르던 것을 얻을 수 있는 책.

_본문 중에서

[목차]
작가 노트

1부 토론토와 폰디체리
2부 태평양
3부 멕시코 토마틀란의 베니토 후아레스 병원

옮긴이의 말
『파이 이야기』에 대한 찬사
이 작가의 신간 & 인기 도서
역자 공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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