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사랑한 화가 타샤 튜더가 그림으로 기록한 삶 속 기쁨의 순간들
소로, 몽테뉴, 셰익스피어… 타샤가 가슴속에 간직해온 대문호들의 아름다운 문장까지
“살면서 큰 기쁨을 안겨주는 것이 생기면
그게 무엇이든 나는 그림으로 그렸다.” - 타샤 튜더
두 번의 칼데콧상을 수상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화가 타샤 튜더. 그가 평생에 걸쳐 그린 따뜻하고 평화로운 그림으로 가득한 『타샤의 기쁨』이 산뜻한 봄 양장 옷을 입고 새롭게 출간되었다. 롯데뮤지엄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전시 〈스틸, 타샤 튜더〉에서 선보인 190여 점의 원화 중 50점 넘는 작품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현장에서 느낀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삶을 보여주는 타샤의 그림에선 한 점 한 점 푸릇한 생명의 기운이 물씬 풍긴다. 모든 페이지에는 그림과 함께 그의 마음에 기쁨과 위로를 가져다준 시구와 책 속 희망찬 문장이 원문과 함께 실려 있어 그 감동이 두 배로 느껴진다.
“일상의 진정한 가치는 아침저녁 어스름의 아스라한 빛처럼 손에 잡히지도 않고, 설명할 수도 없다.” 100권에 달하는 책에 삽화를 그리고, 드넓은 정원을 손수 가꾸고, 코기와 앵무새를 직접 키울 만큼 슬로우라이프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타샤가 간직해온 글 중엔 『월든』의 저자이자 자연주의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문장이 유독 많다. 졸졸 흐르는 개울물, 염소와 함께 뛰노는 아이, 비 온 뒤 뜬 무지개, 달빛이 비추는 호숫가 같은 목가적인 그의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마치 숲속 한가운데 들어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평화로움과 고요함에 휩싸인다.
살면서 기쁜 순간이 생기면 모두 그림으로 남겼다는 타샤. 금방 곁을 스쳐 간 작은 새, 헛간 틈새 구멍으로 들어오는 한 줄기 햇살, 연못에 비친 풍경의 실루엣처럼 타샤는 일상의 작은 조각이 주는 기쁨을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작품으로 그려내며 순간을 추억한다. 오스카 와일드, 랄프 왈도 에머슨, 마크 트웨인을 비롯해 그가 수집한 작가들의 글에도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자연스레 샘솟게 하는 힘이 깃들어 있다.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자기만의 고유한 라이프스타일을 꾸릴 수 있도록 타샤의 마음에 오래도록 불을 지펴준 따스한 그림과 문장을 『타샤의 기쁨』에서 만나보자. 실은 쉽게 마음의 기쁨과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작은 존재와 찰나의 풍경에 쉽게 마음을 내어주며 인생의 소소하고도 확실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