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한 소년이 창문을 통해 먼 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언제쯤 인간이 저 달 위에서 지구를 살펴보게 될 것인지를 궁금해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이미 달에는 그런 존재가 있었습니다. 달에 있는 바위 BOK입니다.
BOK은 초록색으로 빛나는 지구가 태어나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빠짐없이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45억 년 전에 태어난 지구에 산맥이 솟아오르고 바다가 생기고 공룡이 지구를 활보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것까지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깨우는 이상한 생명체를 만났습니다. 그가 BOK을 집어 들어 상자에 집어넣는 무례한 행동에 잠에서 깨고 말았는데요, 그렇게 BOK과 닐 암스트롱이 처음 만났습니다.
《The Book of Bok》는 달에 발을 딛은 최초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지구와 달이 어떻게 탄생하고 지금까지 어떤 시간을 지나쳐왔는지를 들려주는 일종의 논픽션 지식정보그림책입니다.
달의 입장에서 지구를 탄생과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컬러풀하면서도 섬세한 그림과 쉽고 친절한 어조로 말하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설정 때문인지 지구의 역사가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