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사진만 보면 규모가 잘 짐작이 되질 않는데, 해리포터 관련 도서 가운데 아마도 판형이 가장 클 거예요. 이렇게 커다란 게 팝업북이라고요?
먼저 책을 펼치면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 하나가 불쑥 솟아오릅니다. 바닥면 그림 속 캐릭터에는 저마다 열 수 있는 문이 있고, 단단한 하드커버 재질의 문을 열면 크리스마스트리에 걸도록 고리가 달린 오너먼트가 숨겨져 있습니다. 모두 25개의 오너먼트인데요, 12월 1일부터 오너먼트를 하나씩 꺼내어 걸다가 25일에 마지막 창을 열어 걸면 끝납니다.
해리포터 팝업북과 상관없는 여담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겠지만 잠시 주절거리면, 유럽과 북미의 최대 명절은 크리스마스죠.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당연한 날인데, 아시다시피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쌓아뒀다가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인 26일에 개봉합니다.
이게 바로 박싱데이인데요, 해외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지겨울 만큼 들으셨을 거예요. 박싱데이라고 검색해보시면 더 자세한 유래가 나옵니다.
아무튼 그래서 크리스마스 캘린더는 25일까지 있으며, 《Harry Potter: A Hogwarts Christmas Pop-Up》도 이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이는 숨겨진 오너먼트가 해리포터 팬들이라면 다 알고 있고 좋아할 것들이라는 거죠.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