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아버지가 실직으로 Georges의 엄마는 병원의 연장근무에 매달린다. 형편이 좋지 않아서 새 아파트로 이사로 가야했다. 부모가 살피지 못하는 사이 Georges의 학교생활도 엉망이다. 친구들이 이름에 묵음으로 붙은 s를 놀리기 시작하더니 어느 새 왕따가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아파트에서 새 친구를 사귀게 되니 자칭 스파이 Safer이다. Georges는 이름처럼 걱정 때문에 집밖으로 한발도 나서지 않는 Safer와 미스터X의 정체를 밝히는 스파이게임을 시작한다.
뉴베리상 수상작가 Rebecca Stead의 탐정소설 《Liar & Spy》입니다. 제목의 Liar와 Spy라는 단어가 이 책의 전반적인 구성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허를 찌르는 진실과 거짓의 반전이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이렇듯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탐정소설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따돌림을 당하는 소년과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사는 아이의 우정을 그리는 성장소설입니다. 비온 뒤의 땅이 더욱 굳어진다는 격언처럼 힘든 환경을 극복하고 정신적 성숙을 이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뭉클한 감동이 전해지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