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봉신연의〉, 〈장안십이시진〉, 〈청평악〉…
화면 뒤에 숨겨진 당대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
진시황이 통일한 진나라는 왜 그토록 빨리 무너졌을까?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는 어떻게 권력을 쟁취했을까? 포청천은 어떤 시대적 요구 속에서 탄생했을까? 이 책은 드라마가 생생히 전달하는 중국사 속 호기심을 역사적 사실로 다시 읽을 기회를 제공한다. 전국시대를 끝낸 진시황은 폭군이 아닌 정치가일 수 있고, 측천무후에게는 야심가를 넘어 당나라를 움직인 권력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포청천 역시 이상적인 청백리가 아니라, 부패한 관료 사회 속에서 그가 왜 필요했는지를 보여 주는 상징적 인물로 읽어 볼 수 있다. 저자는 드라마가 만들어 낸 캐릭터와 실제 역사 기록을 교차시킨다. 그로써 우리가 알고 있던 인물의 이미지가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서부터 각색인지 짚어 보게 한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중국사를 움직여 온 거대한 구조 너머, 결국 역사를 만든 것은 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었음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좋아하는 만큼 알게 되고, 알게 된 만큼 보인다!
중드 덕후가 소개하는 가장 솔직한 역사 수업
이 책은 전문 역사학자가 아닌, 드라마를 사랑하는 평범한 ‘덕후’의 시선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혼자 드라마를 보고 책을 찾아 읽으며 겪었던 시행착오와 깨달음을 솔직하게 담았다. 〈대진제국지굴기〉를 보며 진시황의 통일 과정을 이해하고, 〈대명풍화〉를 통해 명나라 황제들의 수난사를 꿰뚫어 보는 과정은 마치 옆집 언니가 드라마 줄거리를 들려주듯 친근하다. 때로는 드라마의 고증 오류를 꼬집기도 하고, 때로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하며, 저자는 독자들과 함께 호흡한다. 7편의 드라마와 35개의 질문을 통해 완성된 이 책은 중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더 깊은 몰입을, 역사 애호가들에게는 신선한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드라마 한 편을 볼 때마다 역사책 한 권을 읽은 듯한 뿌듯함을 느끼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은 가장 완벽한 ‘해설서’이자 ‘정주행 메이트’가 되어 줄 것이다.
책 속에서
마블 히어로즈를 재밌게 보기 위해서 유럽의 신화를 알아야 하는 것처럼, 〈봉신연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세계관을 알 필요가 있다. 〈봉신연의〉는 실존했던 상나라를 배경으로 하지만 스토리 전개는 판타지에 훨씬 가깝다. 중국의 판타지 무협물을 가리켜 특별히 선협물이라고 부르는데, 선협물의 세계란 수평적인 세계만을 뜻하지 않는다. 하늘과 땅을 기준으로 세계를 여섯으로 나눠 육계라고 부르는데, 〈봉신연의〉의 주인공인 양전은 그중 절반인 인간계, 천계, 요계를 무너뜨릴 저주를 받으며 태어났다.
〈봉신연의〉
소양왕의 업적은 범수가 망명해 오면서부터 타올랐다. 범수는 본디 위나라 사람이었는데 모함을 받아 진나라로 넘어와 재상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며, 응應 지역의 후작으로 봉해져 응후應侯 라고도 불렸다. 〈대진제국지굴기〉에는 범수가 진나라로 넘어오는 과정이 자세하게 그려진다. 이때 위나라와 진나라의 관계를 위나라 측면에서 알아보고자 한다면 드라마 〈호부전기〉를 보는 것도 좋겠다.
〈대진제국지굴기〉
진시황제는 전설의 삼황오제에서 이름을 따 그동안 왕이라 칭하던 호칭을 황제로 바꾸었다. 물론 이전에도 소양왕이 잠시 스스로를 ‘서제’라고 칭제한 적은 있지만 ‘황제’라고 부른 것은 진시황제가 최초였다. 그 처음이라는 뜻을 담아 본인에게는 특별히 ‘시始 황제’라는 칭호를 붙였다. 이후의 황제들에게는 따로 이름을 만들지 말고 2세황제, 3세황제로만 부르도록 명했다. 물론 3세황제에서 나라가 망해서 그 이상은 생길 수 없다는 걸 진시황은 몰랐을 테지만.
중국 최초, 최초, 최초의 진나라
수많은 후궁 중에 왜 왕소군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재밌는 일화가 있다. 당시 황궁에는 모연수라는 궁중 화가가 있었는데, 궁녀들은 황제의 눈에 들기 위해 그에게 뇌물을 바치며 자신을 아름답게 그려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런데 모태 미녀인 왕소군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 모연수에게 뇌물을 주지 않았다. 그게 괘씸했던 모연수는 왕소군을 실물보다 못하게 그렸다. 드라마에서는 점을 얼굴에 찍어 불길한 인상을 주도록 그렸다.
화번공주라는 이름의 영웅들
일반적으로 한나라에 대한 이미지는 한고조 유방의 건국과 한무제의 영토 확장으로 대표되지만 한나라를 다시 일으키고 안정시킨 광무제도 동등한 비중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비록 후한 시대의 전성기는 그다음 황제들에게 양보해야 했지만 그 기반은 광무제가 닦아 놓은 것이니 말이다.
무제와 무제!
돌궐 제국이 당현종 시기에 완전히 멸망했으니 당현종은 더 이상 걱정이 없을 것만 같다. 그런데 〈장안십이시진〉에서 등장하는 당현종을 보면 당현종 자체가 걱정 덩어리이다. 흔히 이런 왕을 암군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렇다면 당현종은 암군이었을까? 중국의 3대 태평성세로 한나라 문경지치, 청나라 강옹건성세, 당나라 개원지치를 꼽는다. 그러니까 한무제, 건륭제, 당현종은 중국의 태평성세를 이끈 명군 혹은 성군이었다는 뜻이다.
당현종 혼자 흥망성쇠!
〈옹정황제의 여인〉은 궁중암투물의 정석이라 할 수 있지만, 후궁들의 암투마저 이용하는 옹정제의 모습이 더 놀라웠다. 외모마저 고증이 잘되었다는 옹정제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등극 초기라 거의 일 중독자 수준으로 바쁜데도 짬짬이 후궁들을 돌아가면서 방문하는 것마저 업무 처리하듯 했다. 감정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보단 이성이 우선했으며, 후궁들과의 만남을 세세하게 계획했다. 어쩌면 이것이 실제 황제들의 일과였을지도 모르겠다.
〈옹정황제의 여인〉
[목차]
프롤로그?중드 덕후의 중국사 마중
1장 중국이란 무엇인가
〈봉신연의〉
중국사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강자아의 이름은 몇 개?
중국식 봉건제도란?
달기는 정말 악녀일까?
중국적 세계관, 6개의 세계
선협의 세계로 인도할 드라마
2장 춘추오패 전국칠웅
〈대진제국지굴기〉
누가 살아남는가? 춘추오패!
누가 살아남는가? 전국칠웅!
합종 VS 연횡
우리는 ‘전국사공자’예요!
중국 최초, 최초, 최초의 진나라
명장이 주인공인 드라마
3장 한나라와 그림자
〈왕소군〉
화번공주라는 이름의 영웅들
대막? 막북? 막남?
실크로드는 정말 필요했을까?
무제와 무제!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드라마
4장 당나라의 두 얼굴
〈장안십이시진〉
국제 도시 장안은 어디에?
당나라의 밤은 낮보다 밝다?
당나라 최신 유행 화장법은?
돌궐, 도르궐, 토르퀄, 튀르크?
당현종 혼자 흥망성쇠!
소설과 드라마, 두 마리 토끼!
5장 포청천의 송나라
〈청평악〉
포청천은 언제 나와?
송나라 인물 열전!
송나라의 관모는 거리 두기용?
오랑캐란 무엇인가?
발명왕 송나라!
김용의 ‘사조삼부곡’
6장 엉망진창 명나라
〈대명풍화〉
명태조는 거지 출신?
변, 변, 무슨 변?
동창이 밝았느냐?
궁녀도 관리가 될 수 있다? 없다?
명나라 암군 F4
고장극 수사물
7장 뜻밖의 청나라
〈옹정황제의 여인〉
갑옷이 왜 이렇게 예쁘담?
변발 미남의 탄생!
또각또각 하이힐, 뾰족뾰족 손가락!
옹정제 패싱? 강옹건성세!
가면인 듯 가면 아닌 가면 같은 분장?
자, 떠나자 열하로!
황제를 낳은 어머니들
책을 쓸 때 참고한 책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