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Reading Rainbow
* American Bookseller Pick of the List
Kip and Palewolf each face hunger and danger on a journey in Paleolithic times. They decide to join forces and help one another; Palewolf becomes the first dog.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신생대 홍적세, 그러니까 기원전 300만 년 전 Kip은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신선한 코뿔소의 갈비를 구했거든요. 그런데 어디선가 늑대가 나타나 귀찮게 합니다. 겁을 줘도 먹을 걸 앞에 두고 있어서, 더군다나 아이가 오도독 뼈를 씹는 맛있는 소리를 내서인지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네요. 그런데 늑대가 마냥 먹을 것만 기다리는 건 아닙니다. 큰 동물이 오자 냄새로 바로 알아채고 킵을 도망갈 수 있게 합니다. 그렇게 둘은 친해지게 되고, 킵은 그 늑대에게 Dog이라 부르기로 합니다.
흔히 반려동물로 개를 가장 많이 거론합니다. 가족이 되어 사람의 곁을 지켜준다는 개는 어떻게 해서 함께 호흡을 하게 되었을까요? 《The First Dog》는 그 기원에 대한 상상을 이야기로 풀어놓은 작품으로 실제로 개와 사람의 관계는 이렇게 시작됐다고 아이에게 그대로 가르쳐도 무방할 정도로 사실적입니다.
물론 일러스트까지 따지고 들면 사실적이라는 말은 좀 거리가 멉니다. 신생대 홍적세 시대의 아이의 헤어스타일을 보면 연예인 헤어스타일을 능가하며, 옷도 짐승의 가죽을 그럭저럭 걸친 수준이 아니라 옷으로 만들어 입었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책에 이런 것까지 모두 따지고 들 자면 끝도 없겠죠.
늑대가 개가 되어 사람의 곁을 지키게 된 그 시절의 이야기 《The First Dog》입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