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세대를 잇는 명작의 특별판
1970년대 초 텔레비전 시리즈와 요약본을 통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자유분방하고 개성 있는 삐삐를 만난 어린이들은 이제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에 열광하는 자녀를 둔 부모가 되었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은 이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세대를 잇는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어릴 때 제 우상이었던 삐삐와 매력적인 그림 세계로 안내한 로렌 차일드의 만남은 저를 흥분시키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책 한 권으로 40년을 훌쩍 뛰어넘어 아이와 엄마는 친구가 되었어요. 이게 삐삐의 힘이랍니다.” (네이버 북리뷰 중에서)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특별판)은 본문 그림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원작의 주 독자층인 초등 중학년 이상 어린이 독자들부터 어른들이 읽고, 소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판형을 고민하여 만들어졌다. 또한 어른 독자들에게는 추억의 동화를 충실한 번역과 현대적인 감각의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가슴에 오래 남을 감동을 전해 줄 것이며,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 삐삐 롱스타킹을 읽으며 자란 최고의 화가, 삐삐를 그리다
전 세계 팬 층이 두텁기로 소문난 로렌 차일드가 만들어 낸 주인공들과 삐삐 롱스타킹은 닮은 점이 많다. 하나같이 감정 표현이 분명하고, 제멋대로인 듯하지만 특유의 순수함과 건강함을 가진, 그래서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어린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로렌 차일드는 여덟 살 때 처음 읽은 삐삐 롱스타킹에 푹 빠졌었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삐삐를 읽고 자란 그녀는 이제 삐삐의 뒤를 잇는 개성 있는 주인공을 어린이에게 선사한다. 그러니 삐삐를 현대에 재현하는 작업이 로렌 차일드에게 맡겨지고, 그녀의 손에서 독자들의 상상에 가장 가까운 삐삐가 탄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 다채로운 기법과 색채가 만들어 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삐삐 롱스타킹
로렌 차일드는 그동안 종이나 헝겊, 사진 따위를 오리고 붙이는 콜라주 기법과 다채로운 색감, 자유분방한 구도로 생동감 있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다. 로렌 차일드의 그림 세계는 누덕누덕하고 알록달록하고 유별난 삐삐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삐삐가 지어낸 허무맹랑한 이야기와 엉뚱한 사건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원작 그대로를 실어 만만치 않은 분량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로렌 차일드의 그림은 어린이 독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이제껏 보아 왔던 어떤 삐삐 롱스타킹보다도 독창적이면서도 가장 ‘삐삐다운’ 판본이며,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판본으로 기억될 것이다.
▶ 모든 어린이를 꿈꾸게 하는 ‘삐삐 롱스타킹’의 힘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 출간되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어른을 골탕 먹이기 일쑤고, 거짓말도 잘 하는 삐삐가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그러나 출간되자마자 삐삐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사로잡았다. 그것은 삐삐가 어린이와 한때 어린이였던 모든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에나 어린이는 기존의 질서에 맞부딪히는 존재이다. 기존 세계에 순응하기도 하고, 변화시키기도 하는 과정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성장통이다. 그렇기에 어른들의 세계를 거침없이 뒤흔들고, 자기만의 세계를 두려움 없이 펼쳐 보이는 삐삐는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어린 시절을 거친 모든 이들에게 해방감과 통쾌함을 안겨 준다. 또한 삐삐는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지어내고, 놀이와 친구를 찾고, 세상에 숨겨진 사소한 것들을 재발견하고, 약한 자의 편에 서며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그 자유롭고, 정의롭고, 창조적인 삶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기도 하고, 가만 생각해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렇듯 누구나 꿈꿔 보는 삶을 간접 경험하고, 나만의 세계를 꿈꾸게 하는 존재이기에 삐삐는 국경과 시대를 뛰어넘는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감동과 재미, 문학성을 갖춘 ‘이야기’ 자체의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삐삐의 익살스럽고 엉뚱한 행동은 시종 웃음을 자아내지만, ‘잠옷은 자기를 지킬 때를 빼고는 아무도 물지 않는다’거나 도둑들을 실컷 골탕 먹이고는 ‘떳떳하게 번 돈’이라며 돈을 주는 것처럼 의미심장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재치 있는 말투 속에 날카로운 교훈을 담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매력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문학의 즐거움을 알려 주고, 어른 독자들에게는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명작의 힘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목차]
1. 엄마는 천사, 아빠는 식인종
2. 세상에서 가장 바쁜 발명가
3. 삐삐는 독신주의자
4. 어린이에게 학교가 필요한 이유 단 한 가지
5. 우리만의 비밀 장소
6. 못된 황소 길들이기
7. 서커스 단원 뺨치는 묘기
8. 도둑과 함께 춤을
9. 다과회에 데뷔한 꼬마숙녀
10. 화재 신고는 삐삐한테
11. 생일 축하해, 삐삐!
작가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