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하지만, 이 책은 노란 두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황두들Whangdoodle, 지혜로운 마법 동물은 다른 차원으로 사라져버렸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더 이상 황두들의 존재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과 메리 포핀스의 잊을 수 없는 명배우 줄리 앤드류스는 어린이책 역시 쓰고 있다. 특히 이 황두들 이야기는 연예인의 흥미성 소일거리 차원을 넘어 어린이책의 베스트셀러로 오랜 동안 사랑받고 있다. 문장은 솔직히 말하자면 그다지 아름답거나 세련되지는 않다. 너무나 정형화되었다고 할까, 지나치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약간은 촌스러운 느낌이다. 하지만 영어에 자신 없는 외국인 독자라면 이는 오히려 장점일지도 모른다.
1974년 초판이 나온지 30년이 지난 것을 기념해 출판된 30주년판이다. 삽화가 없는 것은, 독자들이 스스로 황두들의 이미지를 창조해내기 위해 줄리 앤드류스가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