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좋은 책을 읽고 때로는 추천도 하고 싶은데 그러자면 좋은 책의 기준이 뭔지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독자를 철철 울게 만드는 감동적인 글이 좋은 책인지, 사회비판적 주제로 거대담론을 만들어가는 책이 좋은 건지, 저마다 의견이 분분하기는 하지만 일단 의견을 가지기 위해서는 우선 많이 읽는 수밖에 없겠죠. 그렇게 읽다보면 마음에 쏙 드는 책이 자주 만나게 되는데요, 계속해서 반복해서 겹치는 이름을 하나 만나게 됩니다. 바로 Cynthia Rylant라는 이름입니다.
흥행을 목적으로 한 감동이 아니라 이유 있는 감동, 독자의 가슴에 새기듯 남기는 따뜻한 주제의식 등 다작을 하면서도 작품성마저 놓치지 않는 작가라는 것이 세간의 평인데요, 보통 한두 편의 명작 외에 조금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여느 다작 작가와 비교하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실제로 여러 종류의 책을 섭렵하다가도 마음을 달래려 Cynthia Rylant의 작품으로 회귀하는 경우도 무척 많은데요,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답고 따뜻한 감성에 치유를 받는 느낌 때문일 겁니다. 그것이 바로 교감입니다. 그녀의 글은 독자의 연령과 상관없이 저 깊숙한 내면을 어루만지고 공감을 불러일으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보듬어줍니다. 이런 그녀의 대표작을 소개합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