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학교의 모든 아이들이 두 개의 흰 줄무늬와 굽이 높은 Chuck Taylor스타일의 스니커즈 신발을 갖기를 원한다. Jeremy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할머니는 사줄 형편이 되지 않으니 도저히 가질 수가 없다. 어느 날 학교에서 넘어져 신고 있던 신이 훼손되어 버리는데, 상담선생님께서 Jeremy를 위해 벨크로 스니커즈를 주셨다. 하지만 그것은 갖고 싶었던 스니커즈가 아니었다. 만화와 동물이 그려진 스니커즈라니! 그러던 중 중고매장에서 꿈에도 그리던 신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문제는 그게 너무 작다는 건데…….
물질적 풍요의 시대에 살고 있는 터라 아이들은 부족함을 모르죠. 게다가 유혹은 왜 그렇게나 많나요. 텔레비전 광고에 오며가며 보이는 모든 것이 갖고 싶은 것들인데, 일단 크게 울면서 조르고 봅니다. 그러면 내 아이가 원하는 것인데 싶어 부모님들은 당장 먹을 게 없어도 자녀를 위해 사주고 말죠. 그것이 결코 올바른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
이런 아이들에게 경제관념과 함께 나의 소중한 것을 타인에게 양보하는 관용의 미덕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Maribeth Boelts의 《Those Shoes》입니다. 억지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상황으로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설득방법이자 교육인지를 알게 되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