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지적 호기심과 궁금증을 한꺼번에 풀어줄 새로운 지구환경 책!
아픈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슬기로운 방법이 있다!
캠페인은 충분하다. 이제는 실천!!
책은 이스터섬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거대 석상으로 유명한 이 섬에는 과연 무슨 일이 생겼을까? 다름 아닌 급속한 환경 파괴와 그로 인한 황폐화다. 이곳은 짧은 시간 동안의 과정을 통해 외부와 단절된 상황에서 하나의 생태계가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인류 역사상 가장 잘 보여주는 표본이기도 하다. 섬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부족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석상과 관련된 토목공사를 진행하였고 결국 그들에게 남은 것은 나무가 사라진 살기 힘든 환경뿐이었다. 저자는 이스터섬의 사례를 말하며 운을 뗀다. 면적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유한한 자원을 가진 고립된 이스터섬과 다를 게 없다고.
2장으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생명과 환경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물과 산소의 순환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지구 내 순환 시스템과 지구를 이루는 기본 원소들 그리고 생태계를 살펴본 후, 3장에서는 좀더 시야를 좁혀 개체의 입장에서 지구 환경을 설명한다. 즉 진화부터 시작해 먹이를 둘러싼 싸움, 먹이사슬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포악한 독재자인지를 보여준다.
4장에서는 지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물의 이동과 역할을, 5장에서는 육지와 그 위에서 살아가는 각 생물군의 다양한 모습을 조망하면서 생태계의 안정을 유지하게 하는 요소인 관성, 항상성, 복원력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렇게 지구 환경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을 마친 후 6장에서는 다양한 생물종과, 생물종의 어울림에 대해 살펴본다. 열역학에 따른 에너지의 이동으로 생태계를 설명하고, 소비자와 생산자들이 역동적으로 활동하면서도 어떻게 균형을 이루어나가는지를 말한다. 그런 와중에 그 균형을 깨뜨리는 괴물 포식자를 언급하며 그들이 에너지의 균형을, 즉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있음을 지적한다. 다름 아닌 인간이다.
7장에서는 인간도 복잡한 먹이그물의 일부임을 일깨우며 시작한다.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문명을 일으켜왔으며 활동해왔는지를 보여주고, 인간의 번식을 제약하는 환경 요소는 없었는지 이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다. 8장에서 급속하게 불어나는 인구에 대해 말한다. 번식의 제약 없이 불어나기만 하는 인구는 지구에게 어떤 위협이 되는지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9장에서는 인구 증가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에너지 수요가 다른 생물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무분별한 벌채, 기업화된 사냥 등 인간의 활동에 의해 무너지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실태는 충격적이다.
이어지는 10장의 주제는 에너지이다. 인류가 한정된 에너지를 어떻게 제대로 사용하고 절약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고, 11장에서는 놀랍게도 에너지그물과 먹이그물을 연결 지어 설명한다. 그리고 12장에서는 산업화에 따른 도시화를 언급하며 생태적 관점에서 도시를 면밀히 살펴본 후, 13장에서 환경오염에 대해 구체적으로 따져본다. 여기까지 읽어온 독자라면 환경오염에 대해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거시적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게 된다. 식상할 정도로 들어왔던 쓰레기, 유독물질, 발암물질 등의 폐해, 그로 인한 산성비, 오존층의 파괴, 지구온난화가 너무나 구체적이고도 생생한 현실로 느껴질 것이다.
이에 덧붙여 마지막 14장에서 저자는 이스터섬의 비극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종합적인 해결 방안의 모색과 함께 무엇보다 당장 작은 것부터라도 실천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이렇게 책의 마지막까지 친절한 설명을 해온 책 속 캐릭터는 전등을 끄며 사라진다.
[목차]
1장. 숲과 물
2장. 돌고 도는 세상
3장. 전체는 진화하고 개체는 발버둥치고
4장. 물이 만드는 세상
5장. 흙이 만드는 세상
6장. 먹는 것이 남는 것이여!
7장. 사냥에서 농사로
8장. 답답해서 못 살겠다!
9장. 무너지는 생태계
10장. 에너지그물
11장. 소는 석유를 먹고 자란다
12장. 도시여, 정신 차리시게!
13장. 오염
14장. 지구는 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