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요즘 대세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개그맨이나 연예인들의 상황극을 지켜보고 있으면 상당히 “아, 이 사람들 정말 재치 넘친다, 순발력 정망 뛰어나다, 참 똑똑하구나…….” 이런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아마도 개별 상황에 맞는 여러 가지 행동 패턴 등을 나름대로 연습했거나 지켜봤다 싶어요.
그런데 알고 계시나요? 이런 것도 어릴 때부터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죠. 임기응변능력은 일단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법인데요, 주어진 상황에 맞춰 다양한 결론을 이끌어내 보는 자체로 사고력이 깊어지고 경험이 확대됩니다.
이를테면 《On Monday When It Rained》는 이렇습니다. 비가 오는 월요일, 엄마가 바깥에 나가 노는 걸 만류하십니다. 주인공은 이번에 새로 생긴 빨간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려서 친구 메기네 집으로 가고 싶은데 말이죠. 아이의 표정은 어떻게 바뀔까요? 수요일에, 사촌 제니와 모래사장에서 덤프 트럭을 타고 싶을 때는 또 어떨까요?
《On Monday When It Rained》에서는 요일별로 상황에 맞게 아이의 단순한 표정만 살펴볼 수 있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충분히 상황극 놀이가 됩니다. 우리 엄마만 거들어준다면 말이죠.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