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는 감정이란 게 명료하지 않습니다. 희로애락이 아이들에게는 혼란으로 작용하기도 해요. 특히 그 감정의 물결이 클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몰라서 우왕좌왕하기도 합니다. 주인공 Ed의 나쁜 기분은 정말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나 커져서 온 동네로 퍼지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 지 난감하기 짝이 없어요.
《Sweep》은 커다란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일종의 감정놀이책인데요, 《The Lost Words》 때문에 아깝게 케이트 그리너웨이 메달을 놓친 작품입니다. 저자 Júlia Sardà는 바르셀로나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디즈니/픽사에서 일하다가 비디오 게임을 위한 콘셉트 아트 디렉터로 활약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림책이 마치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