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여느 때와 똑같은 화요일 새벽, 버스 운전사는 5시 57분까지 차를 마시고 58분에 외투를 걸친 후 59분에 2층 버스에 올라타서 정확히 6시에 출발했다. 정류장마다 서서 사람들이 타고 달리던 중, 운전기사는 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겨워졌다. 문득 처음 보는 좁은 길을 발견하고 일탈하기 시작하는데, 버스 정류장마다 서서 사람들을 태우고 떠나는 모험이 시작됐다. 무려 1년 간 사람들이 계속해서 태우고 여행을 하다 보니 2층 버스는 어느 새 100층 버스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모험은 계속됩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Mike Smith의 《The Hundred Decker Bus》입니다. 일탈을 시작한 버스기사를 따라 승객들도 환호를 합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욕구는 어른에게만 있는 건 아니죠. 아이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그 마음이 더해지다 보니 무려 100층짜리 버스가 됩니다.
갈수록 높아져가는 버스의 30층에는 다이빙이 가능한 수영장이 있고, 버스가 100층이 되던 날 밤새 파티를 하네요. 이것을 시각적 효과로 멋지게 재현해놓고 있는데요, 책갈피를 펼치면 버스가 한꺼번에 다 보여요. 이것도 신기! ^^
by 이글랜차일드